근무 중 SNS를 보고 있는 당신에게: Stop it right now!

콘텐츠 비즈니스 업계에 있거나 각종 연락 업무를 소셜플랫폼을 활용해 하는 분들 많이 계실 거에요. 저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요, 가끔씩 각종 알람과 노이즈 때문에 뇌가 산산조각이 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디지털 포그(응 여긴 어디? 난 누구?), 디지털 치매(내가 뭐하고 있었더라?), 산만의 파티(할일은 많은데 몰입이 되지 않는다)를 겪으면서 도파민 보상체계를 고스란히 알고리즘에 내어주게되는 것이죠. 저도 소셜 글쓰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런 표현이 떠오르더군요.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상대의 주의를 얻기 위해서는 내 주의력을 깎아먹는 것이 주의권력 획득의 여정인가 싶어요. 다들 아시죠? 좋아요는 문제가 안되는데 댓글이나 공유 알람은 좀 궁금합니다. 이 알람이 시도때도 없이 오고 있다면요? 그리고 이 중에 일과 관련이 있는 내용도 섞여있다면요? 점심먹고 쉴때는 핸드폰을 꺼내도 될까요? 잠시 쉬는 동안은 어떤가요? 출근 시간에는요?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간단히 일하는 사람의 창조적 두뇌 유지를 위한 방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Stop it right now! 제 결론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뇌는 뭘 하지 말라고 한다고 그대로 따를 수 없습니다. 코뿔소를 생각하지 마세요. 코뿔소밖에 생각나지 않죠? 따라서 대신 무엇에 집중할지 정해놓아야하고, 그래서 몰입하며 일하는 리듬, 루틴, 동맹체계, 방법론 등을 채화해야합니다. 일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움직이는 무빙 타겟이고, ‘근무 중에는 SNS를 보지 말라거나 핸드폰을 쓰지 말라’는 팁은 이제 도움이 안됩니다. 실제로 일에 도움 되는 부분도 있고, 연락을 이리로 하는 부분도 있잖아요? 소몰이 아니죠, 소몰입입니다 소몰입(micro flow)은 디지털 시대 일잘러의 비밀무기 같은 겁니다. 과업을 잘게 쪼개고 104%의 난이도로 연성해 명확하게 정의하고 하나하나씩 쪼개가는 거죠. 기획을 해야 하나요? 첫째, 레퍼런스 조사를 30분 진행하고, 핵심 레퍼런스에서 배울 점만 정리해서 문서화한다. 둘째, 아이데이션이 필요하다면 챗GPT, 뤼튼, 검색을 통해 빠르게 아이디어를 뽑아내고, 보기 쉽게 정리한다. 뇌는 날카로운 목표를 좋아합니다. 적어도 제 뇌는요. 일이라는 보스를 잘게 쪼개서 일본도로 하나씩 날카롭게 슥슥 베어가는 감각을 가진다면, 중간에 쉬거나 이동할 때 잠시 정신이 팔리는 것은 허용해도 될겁니다. 핵심은 일단 효과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니까요. ‘뭘 왜하는지 아는 사람’은 프로젝트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작은 과업에서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고 싶어합니다. 결과물이 목표일 때도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요. 저도 일하는 척 불안감을 해소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봐서 이건 압니다. ‘뭘 왜하는지 아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되요. 그러니 일단 사방팔방으로 찢어지는 디지털 뇌를 구하기 위해선 뭘 왜하는지 정의하고 과업을 잘게 쪼개서 104% 난이도로 정의한 일의 흐름을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 글은 내일의 저에게 선물하는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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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7일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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