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 임에도 불구하고 산업과 혁신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작년 휴가때 여수 앞바다에서 쉴새 없이 오가던 컨테이너선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러한 혁신의 결과물인줄 그때는 몰랐습니다. (몰라봐서 미안하다 ㅠㅠ )
컨테이너화의 아버지 말콜 맥린의 이야기를 보면서 현재 우리가 서있는 곳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이 계속들었습니다. 한번에 짠! 하고 알 수는 없겠지만, 아래 질문들에 대해서 조금씩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1. 산업들은 서로 연계되어 있다.
'컨테이너 운송이 육지에서든 바다에서든 상품을 운송하는 새로운 체계로 발전한 다음에야 비로소 컨테이너라는 혁신은 무역의 양상과 경제 지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단 세상이 바뀌기 시작하자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 더욱 많은 기업이 컨테이너 방식을 채택할수록 운송 비용과 총비용이 절감되고 컨테이너 운송 체계는 보편화됐다.'
> 해운산업은 철도산업, 트럭운송산업과 연계되어 있고, 조선산업,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쳤고 영향을 받았다. 우리가 속해있는 산업만 볼게 아니라 주변 산업들과 어떤 관계에 있고 주변 산업들이 어떻게 변해가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한 산업에서의 혁신은 독립적으로 발생, 진행되기보다는 다른 산업에 제한되거나, 다른 산업의 변화로 인해 더 탄력을 받기도 한다.
> 우리 산업과 연계되어있는 산업들은 무엇일까? 그들은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2. 산업의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전문가들의 판단도 다 틀렸다.
'컨테이너라는 금속 상자의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사실은, 전문가들조차도 일이 발전될 길을 놓고 잘못 판단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컨테이너의 손이 닿아 변하지 않은 게 없었으며 변화를 대부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컨테이너는 역동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
>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며 확신을 갖고 접근하기보다는, 내가 틀릴 것이다?라는 전제하에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혁신이 전파되는 것은 오래 걸린다.
'1879년에 토머스 에디슨이 벽열등을 발명했지만,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뒤에도 미국 가정의 3퍼센트만이 전등을 사용했다. 경제적 편익은 혁신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사용처와 결합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기업가에게서, 그리고 경제학자 에릭 브린욜프슨과 로린 M. 히트가 지적했듯이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자기를 바꾸는 조직 형태의 변화에서 나온다.'
> 혁신의 성과를 조급하게 기대하지 말자! 오히려 앞서가고 있는 반증일수도 있다! ㅎ
> 경제적 편익은 혁신 자체에서 나오지 않는다! 실질적인 사용처와 결합시켜야 한다. (chatGPT 사례)
4. 생태계가 함께 변화되어야 한다.
'전체 체계, 즉 컨테이너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항구, 배, 크레인, 임시저장 창고, 트럭, 기차 그리고 선적인의 화물운송 방식 등)을 바꿔야만 했다. 이런 인식에서 맥린은 운송업계에 속한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 1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혁신의 변곡점은 뾰족한 한 지점일지라도, 그것을 둘러싼 생태계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우리가 속한 산업의 주요 행위자들은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5. 산업에는 호황과 불황이 있다.
'수요가 많고 활발히 공급도 이뤄졌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공급량을 계속 맞출 수는 없었다. 그 결과 해운 산업은 이전에는 없던 고통스러운 경험을 겼었다. 운송료 전쟁이었다.'
> 우리에게 호황(과한 수요)과 불황(과한 공급)은 어떤 모습일까?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