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택의 핵심이 되는 한가지의 성장 지표

전 앞으로 성장할 것, 성장을 멈춘 것을 알아보는 한가지 기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지표죠. 사람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그리고 나아가서는 국가나 사회에도 적용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궁금하신가요? 삶의 모든 선택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기준, 제시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본질에 충실하면서 새로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 하나면 끝납니다. 사람부터 얘기해보죠. 두 부류의 인간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 보통 이런 사람들은 대학원에 가거나, 전문직을 추구하거나, 키보드 파이터가 됩니다. 본질을 생각하는 사람은 시류를 타는 것들에 눈길을 주지 않고, 전문성을 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로운 걸 좋아하는 인간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소용돌이 사회’이기 때문에 어떤 새로움이 얼리 어답처들에 의해 안전하다는 사회적 보증을 받고 나면, 미친듯이 달아올라 모두 이걸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좀 지긋지긋할 정도죠. 주식? 오 나도나도. 코인? 오 나도. 부동산. 부캐. 부수입. MBTI 등등. 느낌 오실거에요. 근본적인 걸 좋아하는 인간이 10% 미만이며 보통 나머지 새로운 걸 쫓는 인간이 90%가 넘는 것 같아요. 본질을 추구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담기 위한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인간이 있습니다. 무조건 친해져야 하는 종류죠.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핵심가치를 잊지 않는 사람, 철학을 하면서도 대중적으로 읽히는 글을 쓰려고 수행하는 자 등, 본질을 잊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일을 거리끼지 않고 오히려 반기는 인간은 정말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철학자와 비즈니스맨, 예술가를 한몸에 담았다면, 걸어다니는 유니콘이 될 겁니다. 프로덕트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가지를 정말 잘 하면서, 트렌드를 잘 타고 있는가. 핵심 사용자군의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새로운 사용자를 계속해서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도 있는가. 국가나 사회의 흥망성쇠를 설명하는 내용 중에서는, 사회적 유동성이 떨어져서 새롭고 젊은 자들이 리더십을 차지하지 못했을 때 쇠퇴하게 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마가 제국이 된 것은 새로운 지역을 점령해 병합하는 과정에서 이민족들이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유지하도록 하거나 이민족의 문물, 풍습, 인재 등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며, 제국이 쇠퇴하기 시작한 것은 엘리트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향락에 빠져 타락했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럼 말을 달리해 이렇게 정리해볼수도 있을 겁니다. 성장하는 자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한개의 질문을 던지면 됩니다. 본질에 집중해서 한가지를 정말 잘 할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는가. 성장하는 자가 기세를 이어갈지 쇠퇴할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두번째 질문을 던지면 됩니다.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움에 열려있는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환영하고 있는가. 문득 삶의 목적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모순의 해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문제의 해결은 쉽습니다. 양극단 중 하나를 골라서 미친듯이 파고들면 빠르게 문제가 해결됩니다. 다이어트가 목적인가요? 삶과 즐거움을 버리고 다이어트에 초집중하면 빠르게 체중은 줄일 수 있습니다.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다른 것을 다 버리고 공부에 몇년 갈아넣으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전에도 쓴 적이 있디만, 문제의 해결은 항상 다른 문제를 낳게 됩니다. 한 극단에 치우친 해결책을 냈기 때문이죠. 지속가능한 솔루션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모순을 해결합니다.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움을 수혈하죠. 철학을 공부하면서도, 기술을 배웁니다. 기존의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만납니다. 기존의 사용자를 만족시키면서도, 새로운 사용자를 계속해서 만들어냅니다. ‘모순을 해결하라’는 삶의 명령을 듣는 자는 어디선가 시작해야 합니다. 한쪽의 극단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애매한 중간지점에서 시작할수도 있겠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초집중하다가 새로움을 만나게될 수도 있고, 새로운 것들을 쫓아다니며 수집하다가 자신에게 중요한 ‘본질’을 만나게될 수도 있습니다. 한번쯤은 거울 속의 인물에게 물어볼 일입니다.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가지, 정말 잘하고 싶은 한가지는 무엇인가요? 그 한가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다른 모든 것들과 어떻게 연결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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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4일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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