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은 분명 창조의 어머니가 될 수 있지만, 어머니가 자식을 대신할 순 없습니다.
앞으로 디자인 결과물을 만드는 일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더욱 빠르고 간편해질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냅니다. 그런 만큼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향성이 비슷하면 활용하는 데이터나 만들어내는 디자인도 비슷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러한 유사성의 홍수 속에서 변별력을 가지는 것은 결국엔 디테일의 차이일 것이고, 이 디테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그 이면에 숨겨진 이유와 의도입니다. 형태를 만들기 위해, 색상을 고르기 위해, 사용자 플로우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가 중요해질 것이고, 바로 이것이 인공지능이 갖기 쉽지 않은 인간의 장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