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주 회고

* 매니징해야 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일. 모든 회사가 그렇듯 풍부한 인력풀이 있어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하고 싶은 많은 일들 중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을 고르고,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도 우선 순위를 정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정말 지양하는 것 중 하나는 개개인의 일정까지 관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음 프로젝트가 정해질 때까지 공백이 길어진다는 것은 회사나 개인에게 안 좋은 현상이라 봅니다. 또한 잠깐의 공백에 우선순위가 낮은 일을 빨리 처리할 수 있다면 정말 좋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가 언제 어떤 프로젝트가 끝나니 우선순위가 낮은 일을 중간에 끼워넣자", "이 일은 금방할 수 있으니 짧게 빠르게 해보자" 라는 판단은 굉장히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작은 기능이더라도 실제 하면 큰 일로 변하는 것이 다반사이고, 정말 작다 하더라도 릴리즈 후의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버그까지 고려한다면 사람의 일정보다 해당 기능이 정말 작은지 더 쪼갤 수는 없는지 고민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래서 결국 매니징해야 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선 회고에서 작성하였듯 일을 아주 잘게 작게 쪼개는 것이 모든 일의 핵심입니다. * 효율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작년 한 해에 3번의 이직을 하면서 제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더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3번의 이직을 통해 저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팀에 들어가서 일하고 싶고 혹은, 현재 효율적이지 않더라도 변화를 필요로 하는 팀에 들어가 제가 그러한 효율적으로 일한다는 소리를 듣는 팀을 꾸리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새 새로 공부하는 영역은 일하는 방식(매니지먼트, 스크럼, 애자일)입니다. 효율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상당히 막연합니다. 회사마다 효율에 대한 정의도 다를 것이고, 효율적으로 하는 업무에 대해서도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책을 본다고,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인정받기 어렵다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분야에 관심가는 이유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효율적으로 일한다고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보장할 수 없지만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효율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 나는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일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일까? Chief Executive Officer와 Chief Product Officer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음에도, 여러 회사를 다녀보았음에도 단순하게 CEO는 회사 전반을, CPO는 제품 전반을 책임진다는 것 외에는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 구체적으로 어떤 마인드여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CEO에 적합한지, 유능한 CPO인지 명확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요근래 창업하신 분들을 만나고, 관련된 책들을 읽고나서 조금씩 CEO와 CPO에 대한 차이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CEO, CPO 모두 좋은 제품을 만들고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지만, CEO는 내 회사를 위해 어떠한 일도 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창업자인 분들도 내 회사를 위해 모든 일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CEO라는 직책이 주는 책임이 다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넓고 깊은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고 회사를 위해 어떠한 일도 해야한다는 점에서 저는 아직까지는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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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8일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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