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관련 고정관념 (5)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515 채용 관련 10대 고정관념 1. 잡플래닛, 블라인드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곳은 믿고 거른다. 2. 채용 공고를 보고 잘 모르는 내용은 절대 해당 회사에 묻지 않는다. 3. 한 회사에 중복으로 여러 포지션에 지원하면 줏대 없는 지원자로 미운 털이 박힌다. 4. 자기소개서 항목에 서브타이틀을 꼭 붙인다. 5. 면접에서 “모르겠다” “잘 못한다” 부정의 표현은 무조건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다. 6. 서류와 면접 전형 결과를 묻는 것은 실례이다. 7. 연봉 협상 시 이의를 제기하면 채용이 안 될 수 있다. 8. 입사 일정을 남겨두고 채용 여부가 번복될 수 있다. 9. 퇴직할 회사에서 요구하는 퇴직 일정을 맞춰야 한다. 10. 새로운 회사에 잘 적응하기 위해 나의 본모습을 감춘다. 채용 관련 10대 고정관념을 시리즈로 다섯 번째 이야기는 면접에 대한 오해와 진실입니다. 5. 면접에서 “모르겠다” “잘 못한다” 부정의 표현은 무조건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다. 저는 면접을 참 많이 봤습니다. 자랑이 아니라 조금 부끄러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줏대 없이 여기저기 찔러보고 면접을 불러주면 쫄래쫄래 달려갔습니다. 회사마다 면접 스타일이 좀 다르더군요. 일단 규모가 큰 회사에 면접을 가면 수고했다고 돈을 줍니다. 고맙죠. 면접이라는 기회를 얻은 것도 감사한데 용돈까지 주다니 역시 배포가 큰 형님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면접에 다녀오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그 면접 참여하면 주는 비용은 면접 후 집에 가는 길에 쓰린 속을 달래는 해장국 값이라는 것을요. 글라스에 소주를 부어 마시며 ‘에잇, 더럽고 치사해서 더 좋은 회사 취업해서 성공해야지’ 다짐하게 만듭니다. 도대체 왜 대기업은 이상한 질문을 발굴하여 면접에서 입사 지원자에게 묻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물가가 치솟고 있는데 국가 정책과 세계정세에 대해서 물어보는 이유가 뭘까요? 그 질문에 답변을 듣고, 답변 내용을 어떤 국거리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면접에 참여한 회사 구성원 태도도 희한합니다. 입사 지원자를 마치 죄인인 것처럼 잘 못을 심문하고, 회개하여 거듭날 수 있도록 교화라도 해줄 교도관처럼 구는 모습이 의아합니다. 평소에 좋은 밥 먹고, 착하게 잘 사는데 면접만 참여하면 그런 모습인 것이겠죠? 물론 모든 대기업을 싸잡아 비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큰 회사에서 부르는 면접에 참여하면 위에 이야기한 내용을 경험하니 꼭 상관관계가 없는 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상한 질문은 아니지만 회사 외부인이라면 모를 수 있는 어려운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현재 회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닐 테니 그중에 하나를 끄집어 대책을 묻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입사 지원자의 회사에 대한 관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상 능력을 확인하는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 지원자가 회사와 시장 상황을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잘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최대한 아는 지식과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충 얼버무리는 편인가요? 아니면 당당하게 잘 모르겠다고 답변하시겠습니까? 저라면 잘 모르겠다고 답변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때 똑같은 질문을 면접에 참여한 회사 구성원에게 날리겠습니다. 이런 유형의 질문에 답변을 잘 모르겠다고 해서 당락이 결정되는 회사라면, 깨끗하게 입사를 포기하겠습니다. (붙여 줘야 가든지 😅) 잘 모르는 것과 잘 못하는 것을 분별하여 정확하게 표현하는 용기와 소통하는 능력이 인재에게 꼭 필요합니다. 아는 척, 어설프게 할 수 있는 척하고 입사했다가 잘 모르고, 잘못했을 때 회사와 입사자 모두에게 난처한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죠. 어디까지 모르고, 잘못하는 부분을 알아야 입사 후 코칭을 통해 빠르게 보완할 수 있습니다. 아니 잘 모르고 잘 못하는 사람을 왜 채용하냐고요? 아예 채용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회사가 기대하는 인재는 하나는 모르고 둘은 아는 사람입니다. 인재 한 명이 모든 지식과 장점을 보유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기대하는 수준에 부합하는 지식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확인하고 채용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면접 자리에서 조금 더 당당해 지시 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잘 모르는 내용의 질문 또는 이걸 왜 묻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질문 내용이 있다면, 알고 있는 범위에서 담백하게 답변하세요. 그리고 거꾸로 면접에 참여한 회사 구성원에게 잘 모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질문하세요. 여러분은 충분한 역량과 가능성을 가진 인재라는 것을 스스로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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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0일 오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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