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or Tower 분석에 따르면 2023년 3월, 미국에서 틱톡에 대한 광고비 지출은 2월에 비해 6% 증가했습니다. 작년 2월과 비교하면 30% 이상 성장한 수치이고 미국에서 틱톡에 광고하는 Top 5 카테고리 중 소비재 브랜드에 한정하면 작년과 비교할 때 광고지출이 81%나 늘었습니다.
틱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놀라운 실적이 나온 건데요.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틱톡을 압박하며 미국 자본에 매각하라고 요구했고, 의회에서는 '틱톡 금지 법안 틱톡 CEO 저우서우즈를 청문회에 출석시킨 후 그를 심문했습니다. 이미 2020년 트럼프도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자본에 틱톡을 매각하도록 압박했지만 연방법원 판사들은 틱톡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위협이 헌법상 보장된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지난달 미국에서는 모든 정부기관 직원이 30일 이내에 틱톡을 삭제해야 한다는 지시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틱톡이 미국 소비자들과 기업의 유일한 대안은 아니지만, 가장 많은 10대와 20대가 사용하는 SNS라는 점 때문에 틱톡 광고 매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는 1억 명이 넘는 틱톡 사용자가 있고 주요 광고주인 펩시, 아마존, 도어대시를 포함한 상위 10개 광고주 중 8곳은 올해 틱톡에서 광고 지출을 더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방침과 달리 소비재 기업들은 여전히 틱톡을 가장 중요한 채널로 활용하는 상황이죠. 한 분석에 따르면 2025년에는 틱톡 광고수익이 유튜브를 추월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래픽이 있는 곳에 광고가 붙고, 광고가 붙는 플랫폼은 수익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