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니어인가, 시니어일까

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556 여러분은 주니어와 시니어를 가르는 기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채용 공고에서 경력 연차에 따라서 주니어와 시니어를 판단하는 듯한 표현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와 같은 채용 공고 속 경력 연차 표현에 얼마나 공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 한 분야의 업무를 배우고 경험하는 내용을 시계열로 분석해 보면, 1년 동안 획득 가능한 역량이 정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들보다 업무를 배우고 익히는 속도가 빠르고 나아가 응용하고 개선하여 같은 근무 기간 동안 훨씬 더 많은 역량을 보여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인재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또 요즘 채용 공고에 경력 연차를 숫자로 표현함과 동시에 이런 문구가 자주 보입니다. ‘경력 연차 0년이거나 그에 준하는 경험과 역량을 가진 분’ 위에서 언급한 보통 사람들보다 연차를 초월한 역량을 보이는 인재를 붙잡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애초에 ‘우리 회사는 뛰어난 역량과 탁월한 경험을 갖춘 인재를 뽑고 싶습니다!’라고 하지 않고 굳이 경력 연차로 표현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직도 현업의 채용 의사 결정권자 중에 경력 연차를 기준으로 입사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이런 추측은 채용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강력한 추측성 팩트입니다. (ㅋㅋ) 이렇게 경력 연차로 입사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하는 현업 의사 결정권자의 특징은 본인이 경력 연차에 따른 대우를 타이트하게 받았거나 경력 연차를 초월한 인재를 만나보지 못한 케이스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나쁘고 잘 못되었다기보다는 불운하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경력 연차를 기준으로 주니어와 시니어를 나누는 것과 입사 지원자의 서류를 평가하는 일을 몹시 싫어합니다. 제가 특이하게도 경력 연차를 초월한 인재를 자주 그리고 많이 만난 것 같네요. 사실 그보다 더 정확하게는 경력이 짧더라도 본인 업에 대한 고민이 진지하고 깊은 분들을 운 좋게 많이 만난 듯합니다. 물리적인 나이가 젊고, 그에 따른 사회 경험의 길이가 짧음에도 직업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을 우리는 성숙하다고 표현합니다. 결국 제가 정의하는 주니어가 시니어로 넘어가는 단계는 본인 업에 대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해 봤는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진 역량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을 때, 진짜 차별점을 보이는 것은 일을 대하는 태도라고 믿습니다. 아직 경력 연차가 짧아서 업무를 잘 모르고 처리하는 스킬이 부족할 순 있습니다. 그런데 일하는 방식을 배우면 누구나 빠르게 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다음 단계로 치고 올라가는 힘인데 이것은 가르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타고나길 추진력이 좋은 사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동기부여가 잘 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짧은 경력 연차에도 훌륭한 역량을 보이고, 차별된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니어라고 부를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경력 연차를 초월해서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니어가 시니어로 성장하는 과정에 반드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시간만 지난다고 저절로 주니어가 시니어로 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력과 고민, 그리고 태도를 갖추어야 인재라고 평가받는 시니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니어인가요? 시니어인가요? 나의 현재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오늘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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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30일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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