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s.fyi에서 발표한 2022년 연봉 리포트 읽어보니 흥미로운 데이터가 많이 보입니다. 150,000개의 연봉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개발자 직종 외 평균 연봉이 높은 직종
2. 초봉이 높은 회사 리스트
3. 시니어+ 연봉이 높은 회사 리스트
4. 나라별 연봉 정보
5. 2021년도와 2022년도 평균 연봉
데이터를 보고 흥미로운 점과 포스팅 맨 마지막에는 해외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점도 함께 공유합니다.
(글 쓴 시점의 환율로 계산했습니다.)
👉 2021년도 대비 2022년도에는 평균 연봉이 줄어들었다. 데이터를 보면 -2.2%로 개발자 직종의 연봉 제일 적게 줄어들었고, 순차별로 TPM (-2.7%), 하드웨어 엔지니어(-3.2%), 프로덕트 매니저(-4%) 등등 순으로 연봉이 줄어들었다. 영업 직종의 연봉이 -16%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 개발자 외 평균 연봉이 높은 직종은 소프트웨어 매니저, TPM 그리고 프로덕트 매니저다.
👉 2022년도 일자리 제의 중 약 28%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포지션이었다.
👉 테크 회사 중 주니어 개발자(L1, L2)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곳은 투 시그마와 데이터브릭스로, L1 오퍼(투 시그마)는 $274,000(약 3억 5천)였고, L2 오퍼(데이터브릭스)는 $443,000(약 5억 7천)이었다. 그 외 주니어 개발자에게 높은 연봉을 주는 곳은 Stripe, Cruise, Roblox, LinkedIn, databricks, Waymo로 나타났다. 전부 초봉이 평균적으로 $200,000(약 2억 5천)이 넘는다.
👉 시니어+ 개발자에게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곳은 데이터브릭스(시니어 레벨)와 스트라이프로(스태프 레벨), $552,000(약 7억)와 $688,000(9억)사이다.
👉 하지만 위 회사는 중 몇몇 회사는 상장하지 않은 회사라, 연봉의 대부분을 상장할 때까지 현금화 할 수 없다(예: 특히 경력직의 경우 스톡옵션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서 연봉의 일부만 현금일 수 있다). 지금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연봉만 따지자면 상장한 회사의 데이터를 봐야 한다(리포트에서 상장한 회사의 순위만 확인 가능하다). 상장한 회사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테크 회사는 투 시그마, 로블록스, 넷플릭스, 코인베이스, 그리고 페이스북이다.
👉 미국 지역별 평균 개발자 연봉이 높은 곳은 샌프란시스코($234,000), 시애틀($213,000), 뉴욕($187,000)으로 나타났다.
👉 유럽에서 개발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스위스($178,000), 런던($116,000), 아일랜드($112,000)로나타났다.
👉 아시아에서 개발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이스라엘($159,000), 사우디아라비아($94,000), 싱가포르($90,000)로 나타났다.
📌 해외 취업 준비 중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점
데이터를 보고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점을 생각해 봤습니다.
1. 해외 취업을 고려 할 때 연봉만큼 중요한 게 비자 문제다. 미국이 아주 큰 차이로 가장 높은 연봉을 주지만, 심각한 비자 문제를 겪을 수 있다.
2. 미국 취업이 목표라면 두 가지 방법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 첫 번째는 미국을 목표로 하되, 혹시 비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2순위, 3순위 옵션도 함께 고려한다. 두 번째는 미국으로 바로 가지 말고 해외에 있는 미국 회사에 취업한 후, 나중에 비자 문제가 안정된 후 미국 본사로 올 방법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3. 연봉 협상할 때 반드시 levels.fyi와 같은 사이트를 이용해서 지역별 평균 연봉을 알아봐야 한다. 예전에 공유한 이야기인데, 가끔 회사에서 말도 안 되게 평균보다 낮은 연봉을 제시할 수 있다. 해외 사정을 잘 몰라서 현재 받는 연봉보다 높다고 덥석 일자리 제의를 승낙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4. 해외 여러 곳에 지사가 있는 미국 회사에서 근무하면 미국에서 일하다가 비자 문제가 생길 경우, 회사 내에서 해외 다른 지사로 발령 내줄 수 있다(예: 미국 -> 캐나다, 미국 -> 영국 등등). 무조건 가능한 건 아니고 경기가 나쁘면 불가능할 수도 있다.
5. 미국 주(state)별, 지역별 평균 연봉을 따질 때 세율과 생활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세금이 높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시애틀과 평균 연봉 차이가 거의 없거나 생활비를 고려하면 오히려 더 낮을 수 있다.
6. 미국 외 다른 나라의 경우 생활비도 중요하지만, 연봉 대비 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 캐나다의 경우 세율이 상당히 세다. 개인적으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세율이 연봉의 절반에 육박했었는데, 생활비는 월등히 저렴하지 않았다(그래서 높은 세금, 다른 단점때문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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