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말하는 좋은 프로덕트 매니저의 자질
Amplitude에서 제품 총괄을 맡은 John Cutler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생각하는 좋은 프로덕트 매니저의 자질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트위터로 설문을 하였습니다.
Cutler는 설문에서 디자이너와 개발자에게 지금까지 같이 일했던 프로덕트 매니저 중에서 가장 훌륭한 (그게 어떤 의미이든) 사람은 어떤 점이 돋보였는지, 무엇을 잘했는지 물었습니다. 설문 후 답변을 취합해서 트위터에 공유하였는데, 그 중 공통으로 나오는 내용을 모아 아래에 정리해보았습니다.
🤲 협업 능력
-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업무 방식을 존중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절차상 필요한 존재라고 치부하지 않고, 중요한 파트너로 대한다.
-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준다.
- 프로젝트 초반부터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참여하도록 한다.
- 전문가에게 권한을 위임할 줄 안다.
- 언제 개발자에게 이의를 제기해야 할지 알고 있다.
-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협상할 수 있다.
-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
💬 커뮤니케이션
- 흠잡을 데 없이 정리가 잘 되었고, 커뮤니케이션이 일관적이고 명확하다.
- 팀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실행 방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 오버커뮤니케이션이 언더커뮤니케이션보다 낫다.
- 팀이 지금 뭘 하고 있고, 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명확하게 한다.
- 매일, 매주 마음이 바뀌는 프로덕트 매니저는 같이 일하기 힘들다.
📍 의사 결정 능력
- 사용자와 비즈니스 결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일관적이고 투명한 결정을 내린다.
- 자신의 자존심이나 명성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소비자, 비즈니스, 팀을 위한 결정을 한다.
-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줄 안다.
📝 업무 범위 및 리스크 관리
- 중요한 것에 집중할 줄 안다.
- 무자비할 정도로 불필요한 것을 걸러낸다
- 업무 범위 조정과 실험을 통해서 리스크를 관리한다.
📚 업무 지식
- 디자인 그리고 계량/정성적 리서치 방법에 대해 깊이 이해한다
- 제품에 관한 결정과 기술적인 결정을 구분해서 이해할 수 있다.
-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기술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얼마나 오래 걸릴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데이터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알고, 데이터를 이해하는 사람과 협업할 수 있다.
🎁 제품에 대한 이해
-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제품을 깊이 이해한다.
-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오랜 경험을 통해 축척하였다.
- 직감적인 제품 센스를 가지고 있다.
✍️ 태도/자세
- 피드백을 사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 자기 아이디어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 미팅에 빠지지 않는다. 팀원이 답변을 요구하면, 제때 답변을 가져온다.
- 공로를 인정받는 것보다 제품 출시에 더 집중한다.
-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 목표와 비전 설정
-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그 비전과 목표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다.
- 지속해서 사용자, 경쟁사, 시장 조사를 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한다.
- 해결책보다는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더 깊이 고민한다.
-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함과 동시에 피드백과 정보를 계속해서 수용하여 제품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
🏢 회사 생활
- 경영진에게서 오는 압박을 잘 수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 제품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회사 경영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 회사 문제로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힘들어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John Cutler가 올린 트위터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johncutlefish/status/1222418853935796226?s=20
트위터 트윗을 공유하면 제목이 반영이 안 되어서, 메인 링크에는 대신 좋은 프로덕트 매니저에 대해서 다룬 유명한 고전글을 공유합니다. 벤처 캐피털 a16z의 창업자이자 파트너인 Ben Horowitz가 쓴 “Good Product Manager, Bad Product Manager”란 글입니다. 벌써 15년도 더 된 글이지만 여전히 적용되는 내용이 많고, 프로덕트 매니저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