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구성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일에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추구하는 것을 리더라면 누구나 원할 것이다. 그 반대에 해당하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서 자극적이거나 근시안적 활동에 집착하는 것은 조직의 건강함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하면서도 근본적인 것은 행복이다.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 이 결론이 왜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연구가 최근에 발표됐으니 이를 통해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보자. 돈 자체가 행복을 만들어내는 건 어렵지만 돈이 없으면 고통과 고민의 원인이 된다는 가설로 유명한 돈•행복 관계 연구자이자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코스타딘 쿠스레브가 그 주인공이다. 쿠스레브 교수 연구진은 성인 참가자 15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참가자들 중 절반은 사람들의 행복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가르치는 긍정심리학 코스를 12주 동안 받게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마음 챙김 명상, 감사하기의 생활화, 사회적 관계의 긍정적 개선 기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 참가자에게는 12주 후에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이라고만 말해줬다. 일종의 대기자 그룹인 셈이다. 연구진은 두 그룹을 대상으로 12주, 즉 3개월 동안 다양한 측정을 실시했다. 행복감은 물론이고, 혈압이나 체질량지수(BMI)와 같은 신체적 건강지수도 포함됐다. 결과는 어땠을까? 일단 긍정심리학 코스를 밟은 사람들의 행복감은 크게 증가한 반면, 대기자 그룹의 행복감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게다가 코스 참여자들은 대기자들에 비해 더 자신을 건강하다고 판단했으며 아프다는 느낌인 질병감은 감소했다. 여기까지는 상식적인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신체건강 측정치에는 차이가 없었다. 혈압이나 BMI 같은 지수에 있어서 두 그룹 간 차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감으로 인해 만들어진 건강감(즉 건강해졌다는 느낌)은 허구적인 것일까? 매우 흥미로운 추가적 결과가 보다 세밀한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좋은 음식을 먹고 적정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활동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과도한 음주나 흡연 더 나아가 향정신성 약물 등과 같이 즉시적인 만족감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를 만드는 요인들의 유혹을 이겨내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행복은 그 자체로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질병과 싸우는 기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건강을 늘리기 위한 행동에도 마찬가지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따라서 조직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행복감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분명해졌다. 바로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긍정적인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여기에서 나온다. 불행한 사람들의 관점은 불행감만큼 근시안적으로 변할 수밖에

[CEO 심리학] 장기적 관점의 긍정적 조직, 직원이 행복감 느껴야 가능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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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심리학] 장기적 관점의 긍정적 조직, 직원이 행복감 느껴야 가능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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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9일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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