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혁신 vs 이기주의 2020년까지 현재 운행대수의 7배로 늘리겠다. 11월 7일 타다 출범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박재욱 VCNC 대표가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국토부와 갈등 관계에 있는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이 마이웨이를 선언한 것입니다. 그동안 국토부는 택시 업계의 입장을 반영해 마치 기여금처럼 택시면허를 사야만 타다와 같은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해왔습니다. 국토부는 박재욱 대표의 발표 이후 11~15인승 승합차에 한해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상 예외 규정에 의해 타다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이 조항을 없애겠다는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되면 타다는 불법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타다는 헤일링 서비스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타다 논란 이후 카카오는 택시 면허를 산 후 헤일링 서비스를 하려고 합니다. 다른 스타트업도 이제는 택시 면허를 사야만 헤일링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의 택시 면허가 하나당 7000만원~800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금액을 기여금처럼 지불해야만 헤일링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 카카오 같은 곳만 가능하게 됩니다. 타다와 같은 스타트업이 나오기 힘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택시 면허 문제는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합니다. 택시 면허를 정부 혹은 지자체가 사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헤일링 서비스를 하려면 택시 면허를 사야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정작 급한 불을 꺼야 하는 택시 업계는 오로지 힘으로만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면 여론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타다를 욕하고 타다를 비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타다와 같은 혁신 서비스가 나왔기에 머지않아 터졌을 모빌리티 생태계의 문제가 일찍 불거진 것입니다. 타다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지 않았으면 합니다. 과연 솔로몬의 지혜는 나올 수 있을까요?

타다의 '마이웨이'…"영업車 1만대로 늘릴 것"

한국경제

타다의 '마이웨이'…"영업車 1만대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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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7일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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