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못하는 사람이 되라
Brunch Story
개발을 하다 보면 배워야 할게 너무 많습니다. 다른 직군을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이상하게 개발직군은 오늘 배운 기술은 얼마 가지 않아 도태된 기술이 되어버리거나 버전이 바뀌는 등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직군이죠. 그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개발자로 살아오다 보니 저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시대의 흐름에 가장 최전선에 있다는 자부심도 있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즐거움에 가슴이 뛰는데요.
이제 막 개발자로 시작하신 분들이나 개발이라는 학문에 매너리즘에 빠지신 분들이라면 배움에 대해서 자칫 무섭다거나 막막하다는 생각을 갖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다 종종 포기를 하는 경우도 많이 봤고요.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열심히 해서 그러한 마음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에 대한 인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온전히 본인 스스로만 생각하며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 집중하고 채워나가는 시간들을 갖다보면 어느샌가 성장해있는 본인을 마주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혼자서 하기엔 꽤나 외롭고 어렵기 때문에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함께 성장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고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순 없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아직 한참 부족하고요. 개발자라면 늘 배워야 하는 직업임을 인정하고 본인이 모르는 영역에 대해 연차를 불문하고 신입의 자세로 배우는 마음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https://brunch.co.kr/@javajigi/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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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3일 오전 2:26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개발직군에서 계속해서 배워야하는건 동의합니다만, 뭐랄까요 모든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물경력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저도 포함이구요. 이유는 내가 공부하는 것보다 늘 더 높은단계의 구현을 요구받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그 스택은 기초를 갓 뗀 느낌인데 벌써 다음 챕터로 넘어가버리죠. 기초만 떼더라도 어쨌든 구현은 되니까 얼렁뚱땅... 그렇기에 모두 내가 그 스택을 마스터한줄알고, 본인은 부족함을 느끼고 하는 것 아닐까요? 진짜 실력있는 개발자는 다음 스택을 공부하기보다 부족하게 구현했던 지난 스택을 되돌아보고 다시 공부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박철준 공감합니다. 기본기를 다지는 게 중요하고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새로운 기능을 요구받아 구현하다보면 코드를 이렇게 짜면 분명 될 것 같았는데, 안 돼서 찾다보면 뭔가 놓친 게 있다거나 패턴이 잘못 됐다거나 하는 식이 많더라고요.
@박철준 공감해요
좋아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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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모르는지 찾아서 하는 공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좋은 말씀이네요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연찮게 이런 글들을 읽으면 항상 위로를 받네요ㅎ; 저도 저마다의 속도가 다름에도 기준은 항상 남의 것에 맞추어 생각하는 습관이 있는데, 오히려 이를 목표로 바꾸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니 감정 및 생각이 깔끔해 지는거 같아요
너무 좋은 말씀입니다. 평소에 말씀은 별로 없으신데 ㅎㅎㅎ, 글은 정말 잘 쓰시네요~ 또 좋은글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