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아마존 리뷰, 잠깐은 매출 올려줘도 장기적으로는 역효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과 UCLA의 경제학자들은 아마존에서 가짜 리뷰가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실험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가짜 리뷰가 단기적으로는 매출을 늘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매출과 평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실험 방식은 이렇습니다. 제품을 사고 별 다섯 개 리뷰를 남기면 제품 가격을 전액 환불해주거나 커미션을 준다고 페이스북에 홍보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연구진은 이런 회사들을 선별합니다. 이렇게 모은 회사 제품 중 1500개를 무작위로 선별하고, 리뷰 프로모션 전후 매출과 평점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측정하였습니다.
연구진은 돈을 주고 산 리뷰가 다음과 같은 영향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 리뷰 프로모션 후 리뷰의 수는 증가
- 평균 별점에는 별 영향이 없음 (별 5개 만점에 4.4개 수준에 머뭄)
- 가짜 리뷰 프로모션 동안 매출은 증가함 (아마존 매출 순위 변화로 측정)
- 가짜 리뷰 프로모션이 끝난 뒤, 별 1개짜리 리뷰가 늘면서 평점이 급격히 하락
- 매출도 결국 가짜 리뷰 프로모션 이전 수준 밑으로 떨어짐
아마존은 이런 가짜 리뷰를 없애기 위해 2019년에만 5천억원이 넘는 예산과 8천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짜 리뷰를 잡아내는데 시간이 몇 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단기 효과를 노리는 회사들이 여전히 가짜 리뷰를 돈 주고 산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