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도 샘솟게 만드는 최화정식 '퉁침의 위로'
비즈한국
최근에도 피곤할 정도로 마음이 쓰이는 관계가 생겨서 무척 피로감을 느끼던 찰나, 마치 기막힌 우연처럼 보게 된 유튜브 채널이 있었다. 개그우먼 이경실의 ‘호걸언니’다. 알고리즘의 신기한 우연으로 보게 된 회차는 이경실의 절친 후배 중 하나인 개그우먼 정선희가 나오는 편이었다.
이경실, 정선희 이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본인 의지가 아닌, 좋지 않은 일로 안티팬이 많았고, 지금도 조심스러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버티기 힘든 대중의 미움을 대처하는 방식으로 정선희가 절친 방송인 최화정의 방법을 이야기하는 순간, “이분들은 이런 멋진 발상의 전환으로 미움받는 고통도 다르게 해결하는구나” 싶었다.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최화정에게 라디오 방송 쉬는 시간 도중, 어떤 아이돌이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나를 미워한다. 그리고 나를 알려고 하지도 않고 나에 대한 오해를 하고, 나에 대한 악플을 단다”는 고민을 전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최화정이 그 특유의 무심하지만 경쾌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람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누군가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누굴 좋아하기도 해. 그러니까 사람들은 너를 잘 모르면서 덮어놓고 싫어하는 것처럼, 너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잘 모르면서도 그냥 좋아하는 것도 있잖아. (그러니까) 퉁쳐~!”
“모든 무거운 문제를 밝게 희석시켜 주는 장점이 있다”는 절친 최화정의 이 말을 들은 정선희는 이후 힘들 때 마다 이 말을 인생좌우명으로 삼게 됐다고 한다.
정선희 왈, “나도 가끔 참 내가 표독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이면은 모르니 나를 이웃집 언니 같고 포근한 모습으로 그냥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진짜 나의 모습을 모르고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함께 공존하는 것.” 그게 인생이란다. 그러니까 퉁치면 그만이다.
그야말로 생각해 보지 못한 발상의 전환이다. 내 후진 면을 모르고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내 진면목을 모르고 미워하는 사람의 존재는 그걸로 퉁치면 된다니! 세상 유쾌한 한 방 같은 위로에 마음이 녹았다.
베스트셀러 <미움 받을 용기>에서는, “타인이 나를 인정하든 나를 인정하지 않든 그것의 결정권은 타인에게 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한다.
“타인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그것은 타인의 과제이다. 타인의 과제임을 인정하고 그 과제를 나로부터 분리해 버리면 자유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 따위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자유로운 인생을 말한다.
혹시 누군가에게 이유 없이 미움 받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운가? 그 평가는 당신의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이니 살포시 내려놓는 연습을 시작해 보시라. 만약 이 연습조차 힘들다면 최화정의 퉁치는 방식을 개그우먼 정선희처럼 적용해 보면 어떨까?
당신을 이유 없이 미워하는 사람들의 얼굴 대신, 정말 보이고 싶지 않을 만큼 후진 당신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걸 모르니 아무런 이유 없이 당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 볼 것. 그 얼굴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이유 없이 서글퍼지는 마음도, 울컥하는 분노도 조금은 잠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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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8일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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