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 제일기획 부사장 최인아가 말하는 '리더, 내가 나의 리더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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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 대표님과 퍼블리 팀의 인터뷰는 10월의 금요일, 우리 사무실에서 진행된 덕분에 오랜만에 최 대표님께 인사를 드릴 수 있었다. 퍼블리가 정기구독 사업을 시작하기 전, 크라우드 펀딩으로 콘텐츠를 발행하던 시기에는 저자-독자가 같이 모이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많이 열었기 때문에 최인아 책방의 근사한 공간을 여러번 사용했다. 책이 천장 끝까지 높다랗게 진열된 공간에, 창 너머로는 은행 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었던 날 처음 인사를 드렸던 기억이 난다. 그게 벌써 6-7년 전.
최 대표님이 우리 사무실에 오신다고 했더니, 우리 팀 주니어 팀원들도 "헉 최인아 님....!!!" 이라고 슬랙에 썼는데,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이 책의 영향력이 꽤 컸던 것 같다. 대표님이 약 두 시간 정도 우리 팀 콘텐츠 매니저 희준/효주와 대화를 나눈 결과물이 이번 주에 콘텐츠로 발행이 되었는데, 읽으면서 나에게 뼈 때리는(!) 문장들은 아래와 같다.
알파 세대든, 50세든 인간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자기가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마음이 열린다는 거예요. 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해요. 진정성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많이 이야기하나요? 그런데 이 말도 문서에만 있어요. 실제로 상대가 진정성을 느끼려면 품이 굉장히 많이 들거든요.
인간을 대하는 일은 아날로그예요. 아날로그는 많은 품을 요구합니다. 책방을 하면서도 느끼는 건데, 고객이 언제 좋아하는지 살펴보면 준비하는 사람이 편할 때보다 불편할 때예요. 귀찮지만 과정을 하나, 둘 더해서 준비하는 사람 손이 한 번 더 갈 때, 거기서 정성을 느낀단 말이에요. 그게 리더가 해야 하는 일이에요. 팀원들 한 명, 한 명 붙잡고 이야기를 해야 해요.
팀원들이 리더를 리스펙트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러면 언제 리더를 존중할까요? 적어도 우리 팀장님과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면 나한테 도움이 된다고 느껴야 해요. 즉, 리더의 태도를 진짜라고 느끼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아날로그예요. 아날로그는 시간과 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일이죠. 품이 많이 들지만, 모든 인간이 다 다르니, 팀원을 조직원이 아니라 개인으로 대해야 해요. 속 썩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팀원 및 Individual Contributor에게 큰 통찰을 주는 내용들("일을 잘하면 효율적이 됩니다" 라던지)도 가득하지만, 팀과 조직을 매니지먼트해야 하는 리더 입장에서는 가장 도움이 된 메시지였다.
유료 콘텐츠이지만,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더 많은 분들이 이번 주말 넉넉히 시간을 잡고 한줄 한줄 읽어보시길 바라는 마음.
https://publy.co/content/7375?s=pvdvz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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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0일 오전 6:58
너무 좋은 인터뷰...
✅️Prompting Guide 101 by Google : https://lnkd.in/d8UwPWeN
... 더 보기코
... 더 보기나는 가끔 조합형 한글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한다.
그 아름다움은 단순히 예쁜 글꼴이나 정갈한 종이 위의 자소 배열에서 끝나지 않는다. 진짜 매력은, 정밀한 정보 구조와 이산 수학적 규칙성 속에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