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LP 판매량이 CD 판매량을 앞섰습니다. 1986년 이후 처음이네요. 2020년 상반기 LP는 2억3210만 달러, CD는 1억2990만 달러가 판매되었습니다. 기사에선 LP 판매량이 앞으로도 늘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디지털 음원은 역시 대세고요.
우리나라도 비슷한 양상일 것 같아요. 뉴트로가 여전히 트렌드인 가운데 LP로 음악을 듣는 것은 다른 사람과 나눴을 때 꽤 괜찮아 보이는, SNS에 올릴 만한, 그리고 듣기 좋은 취향으로서 자리를 잡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이 음악을 소비하는 주요 창구가 되었을 때, 시대에 따라 이런 현상도 일어나는군요. 역동적으로 변하는 음반산업구조가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