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생산 알고리즘

요즘 월터 아이작슨의 <일론 머스크>를 너무 재밌게 읽고 있는데 여기 '머스크의 생산 알고리즘'으로 알려진, 머스크와 일한다면 신조처럼 읊조려야 할 계명들이 정리된 게 있습니다. 생산성에 관한 너무 좋은 통찰이라 요약해봅니다.


  1.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한다. 모든 요구사항에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나와야 한다. 왜 그런지를 질의하고 요구사항을 수정하거나 없앨 기회를 얻기 위해서다.

  2. 부품이든 프로세스든 가능한 최대한 제거하라. 제거한 것 중 10%이상을 다시 추가하는 게 정상이다. 제거할 때는 아주 과감하게 제거하고 필요가 밝혀지면 다시 넣을 각오를 하는 게 생산적인 제거다.

  3. 단순화하고 최적화하라. 사람들은 앞의 두 과정을 생략하고 최적화를 하려고 하는데 이러다보면 쓸데 없는 것을 최적화하는 실수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최적화는 앞의 과정 이후에 와야 한다.

  4. 속도를 높여 주기를 단축하라. 이것도 앞의 세 과정을 진행한 후에 집중해야 한다. 쓸데 없는 일을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하면서 속도만 높여 봐야 소용이 없다.

  5. 자동화하라. 마지막 단계로, 모든 프로세스가 안정적으로 정리된 후에야 자동화를 한다. 자동화부터 적용하면 앞의 프로세스를 수정하기 더 어려워진다.


저도 외워야겠어요ㅎ.


특히 다시 넣을 각오로 빼야한다는 게 인상적인데 실제로 머스크는 괜히 뺐다가 나중에 다시 넣으면서 원망을 들을 것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더라구요. 생산적으로 일하려면 이정도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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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일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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