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탈리아, 그리고 아마존>
빵집과 오래된 자갈, 예쁜 가게가 늘어선 이탈리아의 낭만…
그리고 그 정반대에 있는 아마존.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간 온라인 쇼핑에 대한 거부감 및 로컬 상점에서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 그토록 예쁘고 맛있는 로컬 상점들이 많았나 봅니다. 아마존은 이탈리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죠.
그러나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꿨듯 이탈리아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 백만 명의 이탈리아 인이 1 월부터 5 월까지 처음으로 전자 상거래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 기회를 틈타 아마존은 파스타와 소스, 이탈리아 식재료까지 공략에 나섰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로컬, 중소기업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국가에서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이 경제와 문화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들이 이러한 문제를 겪었고, 또 겪고 있죠.
그러나 또 반대로 경제가 부진한 이탈리아에서 젊은 이들은 아마존이 성장을 발판으로 이탈리아에서 채용을 늘릴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모두 편리함을 좋아하지만 또한 이것이 커뮤니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불안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