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45 번째 편지

커리어리 858

공채 전형을 진행하는 회사에서 입사 지원자에게 자기소개서 작성을 요구합니다. 몇 가지 질문을 제공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입사 지원자가 자유롭게 본인을 소개하는 것을 요구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작성을 요구하는 질문에 답변으로 적은 글자 수로 제한하는 곳이 있고, 아주 넉넉하게 마음껏 답변을 작성해 보라고 제안하는 곳도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질문이 정해져 있고 답변으로 작성하는 내용으로 적은 글자 수를 제한하는 회사는 답변으로 핵심만 간단히 보고 싶다는 의도가 있습니다. 소위 사족이라고 부르는 TMI를 다 빼고 묻는 말에 짧고 굵게 답을 적는 주관식 시험과 같은 느낌입니다. 시험 출제자 의도가 그러하다면 시험 응시자인 우리는 출제자 의도에 맞게 답변을 작성해야 합니다. '저는'과 같은 인칭 대명사나 '아름다운'과 같은 형용사 빼고, 기름기 쫙 뺀 튀김처럼 담백하게 내용을 작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할 때, 추천하는 방식은 먼저 글자 수 분량에 관계없이 질문을 보고 생각하는 답변을 구구절절하게 작성해 보는 것입니다. 그다음 필요 없는 내용을 걷어내는 순서로 진행해 보세요. 마치 다이어트하는 느낌과 같이 자기소개서 답변 내용이 날씬해지는 과정을 보며 묘한 성취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글자 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본인을 표현해 보라는 자기소개 요청을 만난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작성해 보세요. 바로 입사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주요 경험과 핵심 역량입니다. 입사 지원 동기에는 회사와 직무를 선택한 배경을 작성합니다. 회사를 선택한 배경이란 평소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와 제품 또는 서비스가 속한 산업 군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관심과 이해가 있음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직무를 선택한 배경이란 본인이 가진 역량과 경험의 연결고리가 입사 지원하는 직무와 얼마나 연관이 높은가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결국 회사와 직무를 선택한 배경이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오늘 우리가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필연적 만남과 그것을 증명하는 설명 간에 개연성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입사 지원 회사로부터 퇴짜를 맞거나 뜨거운 포옹을 것인지 결정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여러분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은 감정을 지닌 보통 사람입니다. 멋있는 말, 형식적이고 상투적인 표현 말고 진심을 담아 전달하는 편지를 쓰듯 자기소개서를 써보세요. 그것이 확률적으로 서류 합격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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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일 오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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