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바보 이제석 : 20년차 현역의 고백 “반복하면 실력은 는다, 그게 문제다”
LongBlack
계란후라이 887
요즘 부쩍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동하여 저에게 창업에 대한 꿈을 꾸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창업할 수 있을 만큼 멋진 아이템이 있거나 돈과 시간, 그리고 육체적 에너지에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창업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도 쥐뿔 없습니다.
이제는 회사에서 평균 연령의 사람들과 너무 동떨어진 세대 차이를 느끼고, 슬슬 은퇴 후 삶을 그려 보게 되는 나이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진짜 내 일, 그러니까 내가 주인으로 결정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고 있습니다.
마침 최근 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자로부터 해당 프로그램 참여 제안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에 관심이 있었지만, 6개월 풀타임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당장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는 점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서면 인터뷰에서 불합격했지만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객관적으로 제가 창업할 만한 그릇으로 보였다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그릇도 종류가 많고 아직 컵 받침 수준이겠지만..
어제는 공교롭게 제안받았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배 기수로 먼저 참여한 창업가 두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분은 전 직장 동료였고, 다른 한 분은 전 직장 동료가 함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기였습니다.
창업가를 만나는 일은 이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창업가는 나이에 관계없이 대부분 성숙했고 진지하며 어른스러운 모습이 좋습니다. 창업가는 기업을 세우기 위해 정보를 획득하고 고민하며 실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자신이 만든 비즈니스 모델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잠을 못 자고 밤낮없이 일을 합니다. 사실 저에게 그만한 열정과 에너지는 없는 데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은 왜일까요? 철이 없어서? 낙관주의와 이상주의로 똘똘 뭉친 똘기가 있어서? 정말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게 창업할 능력이 준비가 되어 있어서? 모르겠습니다. 진짜 모르겠는데 30대 초반 LinkedIn 프로필을 만들며 자기소개에 이렇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50대 전에 창업을 꿈꿉니다." 이게 운명이라면,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자연스럽게 하게 될 줄 믿습니다.
어제 만난 창업가 두 분 중 전 직장 동료가 소개해 준 분의 창업 아이템이 멋지고 세상에 필요하며 비즈니스적으로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진 관심과 경험 분야와 비슷하여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래서 이전에 경험했던 분야의 Pain Point를 날카롭게 분석하여 창업 아이템으로 준비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창업을 한다면 1인 기업을 꿈꾸었습니다. 예민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좋지 못합니다. 아주 정확히 표현하면 사람과의 관계로 혼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런데 창업을 하는데 혼자보다 팀을 이루는 것이 빠른 비즈니스 성장과 투자 유치 등 여러 방면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저처럼 아주 막연하게 창업을 꿈꾸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시너지 나는 팀원을 만나서 창업의 꿈을 실현하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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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31일 오후 11:5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창업이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사이드프로젝트 혹은 프리랜서로 작게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언젠가는 좋은 동료를 만나서 사이즈를 키우고 싶지만 우선은 제가 궤도에 잘 올라가야 이후에 설득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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