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회사들이 플랫폼이다, 플랫폼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마 어떤 분들께는 '니네도 플랫폼 타령이냐'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저희는 원래 플랫폼이 되겠다는 생각을 별로 해보지 못했습니다. 부동산업에서 출발한 터라, 좋은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던 지난 5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유오피스라는 하나의 상품을 계속 파는 과정에서, 전형적인 2-sided business가 받는 양 측에서의 많은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 쪽은 사무공간이 필요한 기업고객들이었는데요, 3인실, 10인실 쓰는게 아니라 100인 규모 없나요? 300인 들어갈 수 있나요? 우리는 들어갈건 아니고 사옥이 있는데 이걸 패파에서 와서 좀 바꿔주고 운영도 해주면 안되나요? 1인실은 부담스러운데 라운지만 이용할 수는 없나요? 등등이 많았습니다. 또 한 쪽은 건물주들이었습니다. 매일 하루에도 몇 건씩의 건물주 분들로부터의 문의가 쏟아지는데요, 우리 쪽에 들어올 생각 없냐, 우리랑 같이 개발할 생각 없냐, 우리는 땅만 사놓고 건물 올릴까 하는데 뭐 좀 같이 해볼거 없겠냐 등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때서야 비로소, 우리가 공유오피스라는 하나의 단일 상품을 파는 사업자가 아니라, 사무공간이 필요한 기업고객들과 건물/토지라는 자산을 보유한 건물주들을 연결해줄 수도 있겠구나 -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플랫폼의 가치는 연결에서 옵니다. 저희는 이 양 측의 니즈를 가장 훌륭하게 연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고, 그 상품을 통해 연결해나갈 생각입니다. 플랫폼을 외친 많은 기업들 중에 대다수는 일시적 구호로 그치지만, 그 중 소수는 진짜 플랫폼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저희도 그런 희망을 가지고 이번에 Re-visioning을 했습니다. 당연히 가다가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허울좋은 플랫폼 외치는 일은 그만할겁니다만, 저희가 지난 5년간의 경험을 통해 알게된 기회가 일단 보였기 때문에 좀 더 과감하게 진행해나가 보겠습니다.

공유오피스에서 오피스플랫폼으로 패스트파이브, 새로운 비전 선포하고 플랫폼 역할 강화 | FASTFIVE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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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에서 오피스플랫폼으로 패스트파이브, 새로운 비전 선포하고 플랫폼 역할 강화 | FASTFIVE Corp

2020년 10월 14일 오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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