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명이 쓰는 위키피디아가 광고를 붙이지 않는 이유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 7위, 10억명의 유저가 이용하는 광고 없이 오로지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입니다. 사실 이정도 트래픽이면 광고만 붙여도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생길텐데, 왜 광고를 붙이지 않는지 위키피디아 창업가의 인터뷰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어차피 실패할 거면 그냥 빨리해야한다.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면 차라리 서둘러 시작하는게 좋을때가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창업가가 맨 처음 시작한 Nupedia는 전문가들만 글을 쓸 수 있는 사이트였고 1년 동안 작성된 아티클의 수는 21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표절 시비에 휘말리는 등 여러 고충을 겪었습니다.

그는 이 시도를 통해 '온라인 백과사전', '지식의 민주화'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커뮤니티에 모을 수 있었고 '모든 사람을 위한 무료 백과사전' 이라는 개념을 열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위키'라는 협업 방식을 이용해 위키피디아를 만들어냈습니다.


🤔 창업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아이디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완벽에 완벽을 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1년을 준비했던, 10일을 준비했던 고객을 만나고 나면 결국 실패에 가까운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큽니다.

위키피디아 창업가는 높은 실패 확률을 염두해뒀기에 작게라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큰 파도가 있었기에 결코 작지 않은 성공을 하게 된 것입니다.


👁️ 돈이 부족한게 오히려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를 처음 출시했을때만해도 지금처럼 완전 개방형으로 구현된 소프트웨어 모델이 아닌 사람이 일일히 검수해야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트래픽과 글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자금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커뮤니티에 주축이 되는 사용자들은 외부 자금으로 인해 플랫폼의 중립성이 무너지는 것을 반대했고, 그래서 다른 투자 없이 소프트웨어로 자동화된 검수 알고리즘과 정책을 만들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원이 부족한것이 오히려 아주 적은 인원으로 수 천만개에 달하는 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게 된것입니다.


🏃‍♂️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처럼 일을 하지 않았기에

만약 실리콘 밸리 스타일처럼 수 백만 달러를 투자받았다면 본능적으로 사람을 고용 했을 것입니다. 모더레이터 몇 명만 고용하면 쉽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지만 부족한 자금 상황에서도 해결 방법을 찾아냈기에 역설적으로 위키피디아의 핵심 가치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위키피디아가 광고 서비스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강력한 중립성을 지킬 수 없었을 것이고, 연 10억명이 사용하는 백과사전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 위키피디아는 기부금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콘텐츠 생산량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이은 5위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수 백만명으로부터 1년에 8,000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광고와 같은 뚜렷한 수익모델은 없고 오로지 커뮤니티 멤버들의 기부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든 만들어집니다.

기업의 취지와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는 강력합니다. 위키피디아는 "인류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지식의 모음"을 만든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고, 이 커뮤니티에 모인 사람들은 인류 최초로 인쇄 시스템을 만든 "쿠텐베르크"아 자신들을 동일시합니다.

그렇기에 기부금을 내면서 무료로 편집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팬이 모이고, 이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면 어떻게든 비즈니스 모델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어려운 것은 그 팬들이 모일 수 있도록 만드는 기업의 미션과,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 창업가의 뚝심입니다.

🗒️전 세계 10억명이 쓰는 위키피디아는 왜 광고를 붙이지 않을까?

퇴사한다했더니, 가지말라네요. 카운터 오퍼

🗒️전 세계 10억명이 쓰는 위키피디아는 왜 광고를 붙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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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8일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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