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에 대한 공격에 맞서는 페이스북의 방어 논리는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다는 ‘고결한 명분’이다. 선진국 국민은 리브라 같은 새로운 화폐가 필요없겠지만, 개발도상국의 상황은 다르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백서에서 “(리브라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세계 17억명의 성인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세계통화'가 되려는 리브라에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은 날 선 비판을 쏟아낸다. 파트너사로 참여했던 마스터카드·비자·이베이·페이팔 등은 슬그머니 발을 뺐다. 페이스북은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다는 '고결한 명분'으로 맞서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 저커버그의 역작 리브라가 칼을 꺼내기도 전에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돈 재발명" 외친 저커버그 '화폐 쿠데타' 실패하나

중앙일보

"돈 재발명" 외친 저커버그 '화폐 쿠데타' 실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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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1일 오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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