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부검 : 네이버를 떠나며
taetaetae.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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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손님의 사랑을 받고 싶었습니다. 결국 해답은 메뉴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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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그것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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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받고 싶은 가격, 주인이 만들고 싶은 메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손님들이 흔쾌히 내고 싶은 가격으로 손님들이 사랑해마지 않는 메뉴를 넣을 수 있을지 손님 입장에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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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숫집의 간결한 메뉴판에는 가격만 있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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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말하고 싶은 말들이 가득 들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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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뺄수록 저희는 더 풍성해졌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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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뀔 때마다 조금씩 선보이던 메뉴는 이젠 시도도 못 할 정도로,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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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국숫집이 여러 손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메뉴를 늘리고, 위기가 닥칠 때마다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유행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면,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을 거예요.
#작은가게에서진심을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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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3일 오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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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지하철에서 중년 사내와 20대 후반의 한 젊은이가 필자의 앞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법이지.” 중년 사내가 젊은이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가 내 귀에 들려왔다. 그 순간 나는 묘한 추억에 빠져들었다.
... 더 보기1. 질문은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어야 하고, 그 대답은 ‘틀릴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