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에 고른 6권의 책 리뷰 >

1
스킨 인더 게임. 나심 탈레브. 원래 갖고 있던 행운에 속지마라를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안티프래질도 그렇고 쉽게 읽히지 않던 책이다. 다시 보니 이제는 눈에 잘 들어온다. 쉽게 읽힌다. 내친김에 골랐다.

​워런 버핏이 자주 말했다던 개념. 스킨인더게임. 결정한 사람이 책임을 진다. 너무 당연하고 새삼스럽지만, 현실은 또 그렇지 않다. 한 놈 혹은 그룹만 골라서 패는 그의 말투가 시원하다. ★★★★★




2
인간 욕망의 법칙. 로버트 그린. 그가 쓴 법칙 시리즈는 모두 다 재밌다. 문제는 모두 벽돌 책이라 끝까지 읽기가 어렵단 거다.

​누군가는 이 책을 나만 알고 싶은 책이라 말했다. 인간관계의 정글 속에서 기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들을 소개한다. 법칙을 예시와 함께 코멘트로 설명한다. 쉽고 빠르게 읽힌다.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큰 방향성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일부 주제는 아니었다. 챕터 별로 살펴봐도 좋다. ★★★




3
협력 개인의 출현 생존십. 구정우. 책을 살펴보지 않고 샀다. 총균쇠를 쓴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추천한다는 말에.

​우리나라 65세 인구가 이미 20%다. 세대의 갈등을 좀 더 넓고 길게 살펴볼 기회가 됐다. 90년대생이, 그리고 2000대생이 온다보다 더 넓고 깊다. 촘촘한 지금을 이해하려면 반대로 긴 맥락의 관점이 필요하다. 더 중요하다. ★★★




4
이성적 낙관주의자. 매트 리들리. 책 나발의 가르침 맨 뒤에는 추천 책 목록이 있다. 그가 몇 번을 읽었다는 말에 읽어본다.

​인류는 장기적으로 어떤 방향을 향해 갈 것인가. 그게 대한 낙관론을 다양한 근거와 사실로 풀어낸다. 사피엔스의 유발 하라리의 신간 넥서스가 나오면 함께 읽어보면 더 재밌을 거 같다. ★★★★★




5
리더는 항상 옳다. 우미영. 무언갈 상의할 사람이 없어진지 오래다. 결정도 내가, 책임도 내가 져야만 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때론 묻고 싶다.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성장하고 있을까. 부족한 건 무얼까.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가장 좋은 건 먼저 그 길을 간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거다. 깊이와 통찰보다는 공감과 위로에 가까운 책으로 느껴졌다. 리더라고 항상 옳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항상 옳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리더다. 전반적인 나의 컨디션과 상태를 돌아보기에는 좋았다. ★★







6
아이덴티티. 제이 반 바벨, 도미닉 패커. 모든 개인은 어딘가에 소속돼 있다. 하다못해 가족이라는 집단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 말이다. 개인이 집단에 소속됨으로써 달라지는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다. 재현 불가능한 실험이나 예시가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몇몇 챕터는 스킵 해서 읽어도 될 것 같다. 기대보다는 좀 아쉬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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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6일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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