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은 기업인인가요 아니면 투자자인가요? 예전에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사 탐방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일본의 기업 문화, 변화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왜 일본인은 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지 궁금해한 사람이 많았죠. 또 하나 기억나는 질문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 대한 것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손정의 회장이 가장 유명한 일본 기업가이니까요. 일본 통신사 관계자는 "손 회장을 존경한다. 다만 그는 기업가라기보다 투자자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 관계자의 말대로 손정의 회장이 한국 언론에 나올 때는 비전펀드나 투자 관련 이슈가 대부분입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기사가 나오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일본 통신사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일본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종류의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위워크도 손정의 회장이 투자한 중요 포트폴리오로 유명하죠. IPO로 대박을 칠 것이라고 예상했던 유니콘은 요즘 자금난과 파산위기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위워크에 다시 6조원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창업가인 애덤 뉴먼은 쫓겨났죠. 6조원 투자로 위워크의 경영권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게 됩니다. 손정의 회장은 모 아니면 도 식의 투자를 합니다. 후발 주자가 넘보지 못하는 넘사벽으로 만드는 게 경영 방법입니다. 위워크가 6조원으로 숨통이 트일 텐데, 손정의 회장은 위워크를 어떤 식으로 체질 개선을 할까요? 우선은 대규모 구조조정 설이 나옵니다. 구조조정 후에는 사업 재편도 이뤄져야겠죠. 111개 도시에 528개의 지점을 운영하는데, 이 숫자도 어떤 식으로든 축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이 시나리오대로 변화하게 되면 손정의 회장의 경영 방식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집니다. 위워크의 경영체질 개선 방법은 추후에 쿠팡에도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프트뱅크, 위워크 경영권 확보...노이만 전 CEO에 17억달러 지불"

중앙일보

"소프트뱅크, 위워크 경영권 확보...노이만 전 CEO에 17억달러 지불"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19년 10월 22일 오후 11:2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