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1122
최근 3개월 회고 시리즈 (11)
사용한 시간을 분석하자
여러분은 사용한 시간을 분석해 보셨습니까?
회사에서 일주일 동안 업무에 사용한 시간, 해외여행 4박 5일 동안 사용한 시간 등 여러분이 일정 기간 동안 무엇을 하는데 얼마나 시간을 사용했는지 계산해 본 경험이 있나요? 마치 카드 회사에서 최근 사용 내역을 분석해 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꼭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궁금하지 않으세요?
'나'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저는 궁금해졌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업무 일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매일 해야 할 일을 (시간이 지나면 한 일이죠) 기록했습니다. 출근하면 시간 단위로 업무 계획을 세우고, 실시간으로 실제 한 일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단, 5분이라도 사용했다면 기록했습니다. 그래야 한 일을 회고하는 순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2개월 정도 업무 일지를 작성하여 한 일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었을 때 분석해 보았습니다.
'나'는 뭐 하는 데 시간을 쓰는 인간인가?
한 일마다 카테고리로 구분했습니다. 계획, 면담, 회의, 문서 작업 등으로 한 일을 분류한 것입니다. 업무 일지에 한 일을 카테고리로 분류하며 작성하지 않아서 2개월 자료를 데이터 전처리하려니 힘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업무 일지를 작성할 때 이슈 구분을 잘 해야겠습니다.
2개월 한 일을 분석해 본 결과, 재미있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계획'에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계획으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던 것입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업무는 '문서화 작업'입니다. 한 일에 대한 세부 내용을 잘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용한 시간을 분석한 후 깨달은 점은 한 일을 기록하는 것과 계획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계획은 미래를 구상하는 것으로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그럼 계획이 촘촘하면 모두 실행이 될까요? 의문이 들어서 이것은 다음 실험 대상입니다.
피터 드러커 교수님이 지은 책 '자기경영노트'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하라. 두 번째로 중요한 일은 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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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오후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