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의 넥스트커리어] '나의 완벽한 비서' 헤드헌팅의 세계


[김소진의 넥스트커리어] '나의 완벽한 비서' 헤드헌팅의 세계

💥서치펌 CEO 21년차 헤드헌터 김소진, 나의 완벽한 비서 강지윤 완벽 빙의

"이 사람이 진짜 필요한 곳이 어디일까?”

요즘 핫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헤드헌팅 회사 CEO 강지윤 역의 한지민 대사다. 대중에게는 아직 생소한 직업군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데다 로맨스라니 놓치지 않고 본방 사수하는 중이다.

‘후보자 이력은 모두 기억하면서 다른 것에는 아무 관심도, 쓸 에너지도 없는 상태’인 여주 한지민의 모습을 보면서 예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내심 놀랐다.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는 서치펌 대표의 모습이 아주 흡사했다.

“이력서 내면 제 직업 찾아주나요?”, “헤드헌터가 뭐 하는 건가요?”

헤드헌팅을 21째 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마주치는 직업이 아니기에 업을 이해하는 이들은 드물다 ‘나완비’의 인기로 헤드헌터에 대한 관심도와 궁금증이 폭증하면서 드라마 몰입을 위한 기본기 속성 1페이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뭐 하는 사람이고, 연봉은 얼마인가다.

헤드헌터는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는 곳을 헤드헌팅 회사/서치펌이라고 한다. 서치펌 고객은 포지션을 의뢰한 '기업'이다. 그러니, 내가 이력서를 낸다고 직업을 찾아주는 곳은 아니다.

서치펌 수수료는, 서치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입사자 연봉의 20~30%를 채용 수수료로 받는다. ​예를 들어, 입사자 연봉이 5,000만 원이고 채용 수수료가 20%라면 서치펌은 의뢰 기업에서 1,000만 원을 받게 된다.

헤드헌터의 연봉은 서치펌에 따라 기본급이 있는 경우와 기본급 없이 성과급 100%로 나뉜다. ​기본급이 있는 경우에는 성과급이 작은 편이고, 성과급 Only인 경우는 당연히 성과급이 높게 책정되기에 ​성과에 자신이 있는 헤드헌터는 성과급 ONLY인 서치펌을 선호하기도 한다.

구체적인 연봉은 서치펌별, 케이스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복잡할 정도로 세분화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1년간 헤드헌터의 매출에서 서치펌과 계약된 금액을 제외하고 받게 되는 금액이 연봉이 된다.

​헤드헌터는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오래 버티고 살아남기에는 꽤 어려운 직종이다. ‘매출’이라는 단어가 드라마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듯 헤드헌터들은 주간, 월간단위로 진행 프로젝트와 매출에 관한 보고 미팅을 하며 1년 내내 매출 압박을 받는 직업이다.


신규 입사자도 3개월, 6개월 안에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다른 직업을 선택해보는 것이 좋겠다“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냉정한 곳이다. 그렇기에, 업계에서 오래 살아남는 헤드헌터들은 일 이외 다른 곳에 잠시도 한눈팔 여유도 에너지도 없는 강지윤의 모습이 공감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익숙한 용어들과 상황 설정, 이슈들이 사실적이라 몰입도 100%인 드라마 ‘나완비’.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옥에 티라고 할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 느낀 것은, 21년 차 헤드헌터지만, 이준혁 같은 서치펌 근무자는 아직 보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김소진 칼럼니스트는 21년 경력의 헤드헌터이자 커리어코치로 활동 중이다. 김 대표는 페이스 대학교 경영학 학사, 뉴욕대학교 인사관리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여자는 남자가 이럴 때 반한다>,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과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두 번째 이야기>가 있다. 방송활동으로 KBS 스카우트 심사위원, tvN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마스터,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MBC 언니가 돌아왔다 등이 있다.

김소진 칼럼니스트 jenny@jennyhr.co.kr

#나완비 #나의완벽한비서 #한지민 #이준혁 #헤드헌터 #서치펌 #ceo
#제니휴먼리소스 #jennyhr #김소진 #커리어코치
#한국강사신문 #칼럼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1월 13일 오전 8:47

댓글 0

    함께 읽은 게시물

    < 짜릿한 스릴과 안전함이 최고의 이야기를 만든다 >

    1

    ... 더 보기

    쌀국수를 먹다가

    

    ... 더 보기

    코딩 인터뷰 중 AI를 사용해도 될까요...? 🤔

    코딩 인터뷰를 하던 중 지원자로부터 AI를 써도 되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지원자는 종종 만나는데, AI를 써도 되느냐는 질문은 처음 받아봐서 좀 당황스럽더군요. 어떤 용도로 AI를 사용하시려는지 물어보았고, 익숙치 않은 프

    ... 더 보기

     • 

    댓글 1 • 저장 17 • 조회 4,875



    리더십 강의를 듣고, 책을 읽을수록 내 ‘사수’에 대한 갈증과 고민이 깊어진다는 직장인들이 많다. 위에는 약하고 아래에는 강한 내 현실 사수의 모습은 ‘합리’와 ‘의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기 일쑤다. 못남과 못됨을 두루 갖추고 ‘우선 나부터 살고 보자’며 생존술을 내세우는 상사를 보면, ‘10년 후 내 모습’이 연상돼 끔찍하다는 사람이 많다.

    ... 더 보기

    좋은 상사를 만날 것인가. 상사를 좋게 만들 것인가? - 뉴스웨이

    뉴스웨이

    좋은 상사를 만날 것인가. 상사를 좋게 만들 것인가? - 뉴스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