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타율 90% 출판사의 비결
독서신문
[뉴스 요약] 1. 인공지능 분석으로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출판사 '인키트' 이야기. 출판 과정은 '플랫폼에 올린 저자의 글을 독자 취향에 맞게 분류해 맞춤형 콘텐츠로 제공 -> 독자 별점 피드백 -> 인공지능은 독자의 독서 습관을 분석 -> 베스트셀러 가능성 평가 -> 저자에게 출간 제안 -> 수락 후 최종 검토(내용 수정) -> 표지 디자인은 출판사 페이스북 독자 반응으로 결정 -> 인공지능의 독자 데이터 기반 타깃 마케팅. 2. 이런 과정으로 베스트셀러와 저자를 '만들어 낸다'. (이 표현이 나쁜 건 아니다. 원래 저자는 발명되는 셈이니까) 이를 통해 저자가 받는 인세는 전자책 25%, 종이책 51% 수준이다. 성공율에 비례해 인세도 높이는 방식. [이 뉴스를 고른 이유] - 출판 시장이 어렵고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도, 사실 출판만큼 가성비가 좋은 비즈니스도 없다. 다른 업종에 비해 제작비 자체가 높지 않다. 단행본의 경우 투자금 회수도 타 업종에 비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감성적인 시장이고, 그래서 여러 변수가 있다. 하지만 관건은 시간이다. 책은 기본적으로 롱테일 산업인데, 결과가 나오는 판매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사실 해볼 만 한 일이긴 하다. [그래서..?] - 다만 더 중요한 건 '연결 구조'가 되어야 한다. 책을 '최종 결과물'이 아니라 '연결 고리'로 만들어야 한다. 음악 쪽과는 결이 다르지만, 사실상 책의 미래는 음반의 역할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를 살펴보면서 힌트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작가가 글을 게재하고, 독자 반응을 확인한 뒤 출간 계약이 이뤄지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빠르면 8주. 편집자나 출판사의 ‘판단’이 아닌 철저한 독자의 ‘선택’으로, 또 통상 1~2년 걸리던 출간 기간을 8주로 단축했다는 점에서 독자와 작가의 호평을 자아낸다. 베스트셀러 탄생의 이익을 공유하는 출판사 입장에서도 나쁠 이유가 없기는 마찬가지. 현재 인키트는 “출간한 책의 99.99%를 베스트셀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8만여명의 작가를 끌어모아 24만 편 이상의 작품을 공유하고 있다. 이용자(독자) 수는 10만명 가량이다.
2019년 12월 18일 오전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