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마케팅이 안 통하는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마켓컬리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에서 효과가 검증된 ‘100원 마케팅’을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에 도입했다. 첫 구매 고객이 ‘100원’으로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게 유도하면 자사 고객으로 락인하는 데 효과적이란 사실이 다른 기업들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고객 반응이 별로 없었다. 마켓컬리에서 1만~2만원짜리 ‘익숙한’ 상품을 100원에 사는 것과 ‘모바일 세탁 서비스’라는 생소한 서비스를 100원에 이용하는 것은 고객 입장에선 완전히 다른 일이었다. 그래서 100원 마케팅이 우리(런드리고) 고객들에겐 통하지 않았다. 고객 행동에서 힌트를 얻었다. 고객들은 대개 옷 한 벌이 아니라 여러 벌을 한꺼번에 세탁소에 맡긴다. 어떤 상품 한 개를 구매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코트 한 벌, 와이셔츠 한 장의 세탁을 맡기는 경우는 흔치 않다. “어떤 산업이든지 마케팅의 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깊이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결국 다시 ‘고객’이다.

"100원 마케팅, 안 통하는 이유가 있다"

한국경제

"100원 마케팅, 안 통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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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7일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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