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도 다 무신사랑 해》 무신사 기업 가치는 2조 5,000억 원으로 우리나라 10번째 유니콘 기업입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2000억 원을 투자받은 지 1년 3개월 만에 올해 3월, 1300억 원을 추가로 투자받았습니다. 무신사의 가장 큰 강점은 현금 흐름입니다. 매출이 가파르게 오른 덕분인데요. 패션 커머스 업계가 위축된 지난해에도 2019년 대비 51% 증가한 3391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코로나 19로 패션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상황을 생각하면 놀라운 성장세입니다. 무신사는 이번 달 초,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패션 시장은 약 40조 원 규모로 무신사 시장 점유율은 2~3%에 불과한데요. 무신사가 단일 플랫폼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➊ 대체재가 없는 패션 커뮤니티 대체재가 없다는 건 플랫폼이 그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비즈니스 환경입니다. 마켓컬리만 새벽배송을 했던 시기가 있었고, 배달의 민족으로만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던 상황과 유사한데요. 무신사는 온라인 신발 동호회에서 출발해서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의미의 커뮤니티로 성장하며 신발 덕후들의 성지가 됩니다. 이후 길거리 패션 커뮤니티로 발전하면서 커뮤니티로서 성숙합니다. 신상품 및 할인 정보, 스타일링 팁 등을 정제된 콘텐츠로 제공하면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했죠. ➋ 커뮤니티 기반 커머스 놀랍게도 무신사는 2009년부터 전 상품 무료 배송을 외쳤습니다. 커머스 영역에 진출하는 시점에 이미 25만 명의 팬을 보유한 커뮤니티였기 때문에 쉽게 고객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고객의 시간을 이미 차지하고 있던 무신사로서 지갑을 열게 하는 일이 수월했던 겁니다. 무신사 회원 중 48%는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무신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머스에 진출해도 여전히 커뮤니티 기능이 보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➌ 무신사 스탠다드로 수익구조도 탄탄하게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되면서 유니클로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거꾸로 무신사가 2015년 론칭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른바 '기본템'과 '필수템'으로 유니클로 대체재로 빠르게 시장을 평정하는 중입니다. 대표 상품인 무지 티셔츠와 슬랙스는 2020년 100만 장 이상 팔렸고 블레이저 자켓은 2019년 대비 판매량이 172%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출이 전체 수익의 3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수료 비즈니스가 아니라 자체 상품 비즈니스로 1/3 수익을 견인하는 탄탄한 수익구조는 투자자가 무신사를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보는 이유입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무신사를 보고 신발 덕후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01년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조만호 대표가 프리챌에 만든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 커뮤니티를 개설했는데 20년이 지나는 동안 커뮤니티 기능을 유지하면서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 2021년 5월에는 1020세대 여성들의 커뮤니티 스타일쉐어와 2030 세대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29CM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패션 업계의 비주류였던 남성들의 커뮤니티를 플랫폼으로 정착하고 패션 업계 핵심 소비자인 2030 세대 여성 소비자 플랫폼을 인수하는 행보에 눈길이 갑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 ] ➊ REDBUSBAGMAN, ⟪다 무신사랑 해 💟⟫ https://www.redbusbagman.com/lovemusinsa/ ➋ 플래텀, ⟪무신사, 작년 매출 3319억 원 - 전년 대비 51% 성장⟫ https://platum.kr/archives/16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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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7일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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