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을 망각하는 인공지능, Expire Span 페이스북이 인공지능에 망각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능입니다. 최근 AI 기술 발전을 보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대용량의 데이터와 천문학적 비용의 컴퓨팅 자원들을 동원하는 경향이 있죠. 페이스북의 시도는 이와 반대되는 시도로서, 어쩌면 소형 프로세스에서도 인터넷 연결없이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한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뭔가 기술적으로 그렇게 특별하거나 대단한 방법은 아니지만 AI모델의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용량을 줄이는 것 만큼 직접적인 방법은 없으니까요. 페이스북의 설명은 더 인간적인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 했지만, 사실 더 인간적인 시스템을 만들려면 메타인지가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강연을 추천드립니다. | AI가 절대 흉내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 능력보다 상황이다-메타인지의 힘 (https://youtu.be/-Bob2MEbm9g?t=190) 내가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능력은, 아직까지는 기계가 갖지 못한 인간만의 능력이라는 점을 간단한 게임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을 구현해야 비로소 '망각'을 '인간적인' 의미로 말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