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가 선보인 '자유운전 (自由運転)' 컨셉, 마치 산책하듯이 >
CES 2020 에서 가장 핫한 토픽 중 하나는 아마 자동운전 (自動運転)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혼다는 자동운전이 아닌 자유운전 (自由運転, 영어로는 ADC(Augmented Driving Concept))이라는 개념을 선보였습니다.
자유운전은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운전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엑셀이나 브레이크 없이 스티어링 휠을 통해 자동차를 콘트롤합니다. 스티어링 휠을 두 번 두드리면 차의 시동이 걸리며 스티어링 휠을 당기면 감속이 이뤄집니다. 다시 스티어링 휠을 누르면 가속을 하게 되고 휠을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우측 차선으로 변경합니다.
자동운전으로 달리다가 핸들에 손을 갖다대면 수동운전 모드로 바뀌어 운전자가 원할 때는 운전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혼다가 '자유운전'이라는 컨셉을 고안한 계기가 재미있습니다.
자동운전은 ‘목적지’가 있다는 전제 하에 운행되므로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운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혼다의 고객들은 혼다의 ‘달리는 감각, 주행감각’을 좋아합니다.
혼다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도 어디든지 달리는 드라이브 감각을 고객들이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유운전이라는 컨셉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이동하고, 계절을 느끼고, 새로운 사람을 우연히 만나는 점에서 자유운전은 마치 산책과 같다고 혼다는 말합니다.
"자유운전의 컨셉을 간단히 말하면 '산책차' 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