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자차 업계의 평가처럼 사기꾼일까요? 테슬라는 전기차를 대표하는 브랜드입니다. 테슬라를 한 번이라도 타본 이들은 자연스럽게 팬이 되고 맙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 파일럿이라면 손을 놓고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요즘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더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1월 17일(현지 시간)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92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GM과 포드의 시총을 합한 것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일론 머스크'입니다. 테슬라의 성공과 실패는 일론 머스크의 성공과 실패입니다. 자동차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머스크 = 사기꾼'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지금이야 저렇게 인기를 끌어도 완성차 업계가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내놓으면 금방 잡힐 것이다' '완성차 업계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테슬라는 따라잡기 어렵다' '자동차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머스크는 그런 노하우를 단시간에 쌓기 어렵다' 등등의 이유로 머스크를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완성차 업계의 자신감은 '우리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이들의 평가를 뒷받침 하는 대표적인 자료가 2003년 창립 이래 테슬라는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완성차 업계가 쌓아놓은 시장은 완고하다는 것입니다. 경영자들은 사기꾼과 이상가의 외줄을 타는 외로운 사람들입니다. 실패하면 사기꾼이 되는 것이고, 성공하면 꿈을 이뤄낸 이상가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테슬라가 이제 꿈이 아닌 실제입니다. 모델 3는 1분기에 10만 대 이상이 생산되고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이상가라는 외줄을 걷고 있습니다. 다만 그에 대한 평판이 어떠냐는 실적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그는 실적으로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기차 황제' 머스크, 왜 상하이서 재킷 벗어던지고 막춤췄나

중앙일보

'전기차 황제' 머스크, 왜 상하이서 재킷 벗어던지고 막춤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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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9일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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