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냉대에 화가 난 정 회장은 욕설을 내뱉고 자리를 박찼다. 웰치는 잠시 생각하다가 정 회장을 불렀다. “전자는 초보 아닙니까?” “자동차와 배에 이어 전자도 곧 따라잡을 거요.” 이때 정 회장이 대뜸 팔씨름을 제안했다. “당신이 지면 부탁을 들어주시오.” 골프 핸디캡이 ‘0’일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에 스무 살이나 젊은 웰치는 이에 응했다. 결과는 뜻밖에도 정 회장의 승리였다.” 잭 웰치 회장이 타계하자 다시 소환되는 정주영 회장과의 팔씨름 일화. 조선소 건립을 위해서 바클리 은행에 거북선이 그려진 지폐를 보여주었다는 일화에 비견될 만 하다. 모두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잘 보여주는 멋지고 낭만적인 스토리들. + 홍상수 감독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팔씨름 장면을 넣은 것은 정주영 회장의 일화를 참고한 것이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천자 칼럼] 잭 웰치와 정주영의 팔씨름

한국경제

[천자 칼럼] 잭 웰치와 정주영의 팔씨름

2020년 3월 5일 오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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