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첫 투자 실패 스타트업 'Brand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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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펀드와 손정의 회장의 투자 실패 사례가 계속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제 비전펀드의 전략이 성장에서 '수익'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워크나 브랜드리스와 같은 거액의 투자 소식은 당분간 듣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비전펀드로부터 2800억원의 투자를 받은 브랜드리스(BRANDLESS)의 폐업 소식입니다. 브랜드리스는 한국의 다이소나 1000원 샵 같은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300여 개의 제품을 3달러에 제공했습니다. 문제는 초기 모두 3달러 정찰제를 고수할 수 있었지만, 제품이 늘어날수록 3달러 가격을 고수하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1인 가구에는 괜찮은 선택지지만 가족 단위 소비자들까지 품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 외에 제품을 선택하게 하는 또 다른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 분석으로는 한국 다이소의 성장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다이소가 초기에는 1000원 제품 위주였지만, 지금은 1만원짜리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품과 가격이 다양해지면 1인 가구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소비자들도 찾게 됩니다. 다이소가 그렇습니다. 다이소를 찾는 이유는 가성비입니다. 가성비는 다이소를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런 면에서 브랜드리스의 폐업에 대한 분석은 다시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과 미국적인 상황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다이소는 동네 곳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소가 초기에는 1000원 제품 위주였지만, 지금은 1만원짜리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품과 가격이 다양해지면 1인 가구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소비자들도 찾게 됩니다. 다이소가 그렇습니다. 다이소를 찾는 이유는 가성비와 재미입니다. 제품도 싸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도 많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해야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재미 삼아 쇼핑을 할 수 있느냐 여부도 다이소와 브랜드리스의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성비 제품을 내세우는 서비스는 언제든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서비스가 항상 살아남느냐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B2C 서비스는 그래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B2C 서비스는 너무나 다양한 변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20년 3월 9일 오전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