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만족도는 우리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 :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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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생활 만족도는 우리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품에 안기고, 결혼을 할 때는 남편과 영원을 약속하는 의미로 입맞춤을 하며, 다툼 끝에 포옹으로 서로에게 미안함을 표현합니다. 어떤 약속을 할 때는 모르는 사람과 악수를 나누기도 하고요. 이렇게 스킨십은 우리 삶 속에서 굉장히 흔하게 일어나며 영유아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정 어린 스킨십을 자주 하는 사람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Cohen, Janicki-Deverts, Turner & Doyle, 2015) 그러나 이러한 스킨십은 가까운 관계, 특히 연인 관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카네기멜론 대학교의 Jakubik과 Feeney 교수가 진행한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연인 관계 등 가까운 관계에서의 애정 어린 스킨십은 관계적, 심리적, 또 신체적 웰빙 지수를 증가시킵니다. 먼저, 애정 섞인 스킨십은 곧바로 긍정적인 인지 변화를 야기하는데 여기에는 소속감이나 누군가가 나를 지지하고 있다는 느낌, 어딘가 의지할 수 있다는 느낌 등을 줍니다. 이 뿐만 아니라, 스킨십은 신경생물학적 반응 또한 유발하는데 옥시토신을 증가시키고, 내분비 오피오이드 생성을 촉진합니다. 옥시토신은 보통 우리가 포옹이나 입맞춤 등 애정어린 스킨십을 할 때 분비되는 것으로, "포옹 호르몬"이라고 불리는데요. 예를 들어, 포옹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옥시토신 수치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으며 높은 옥시토신은 연인 관계 내 스킨십 빈도와도 높은 상관성을 보였습니다. 내분비 오피오이드도 애정어린 스킨십으로부터 비롯되는 호르몬인데,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행복감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즉, 연인 관계에 있어 스킨십은 뇌과학적으로 옥시토신과 오피오이드 생성을 촉진해 스트레스 지수를 급격히 낮출 뿐 아니라, 관계적, 심리적, 신체적 웰빙을 보호하고 이를 증가시켜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연인 관계나 가까운 관계에 있어 서로가 편안하다고 느끼는 스킨십의 정도는 우리에게 심리적, 또 신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몹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건강한 연인/부부 관계는 우리의 식습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우리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에 있어 사회적인 지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친한 친구나 연인 등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의 지지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생활 만족도는 남녀 모두에게 있어 행복한가 아닌가를 크게 결정하는 요인이 되곤 합니다. 즉, 행복한 결혼은 파트너 둘 다에게 건강한 생활을 선물해 줄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불안증을 낳는 등, 두 파트너 모두의 심리와 신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결혼 생활과 식습관의 관계는 어떨까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한 결혼 생활은 남녀 모두에게 있어 건강한 식습관과 연관되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남녀는 모두 BMI(내장지방)지수와 몸무게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러나, 여성들에게서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여성들은 대부분 결혼에 문제가 있을 때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들은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을 때 BMI 지수(내장지방)와 몸무게는 물론이고 우울 수치와 자존감, 전반적인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도, 사랑, 배우자와 서로 이해하는 정도 모두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남성과 여성은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에 대해 서로 다른 식습관의 반응을 보여준 것이죠. 즉, 여성들은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을 때, 남성들보다 이 부정적인 현상을 더욱 내재화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여성들의 경우, 사랑의 부족과 배우자와 서로를 이해하는 정도에 있어 이상이 발생했을 때 슬픈 감정을 느끼게 되고 자존감의 하락을 겪게 되며, 이러한 현상이 어느 정도의 자기파괴적인 행동까지 이르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반면, 남성들에게는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남성들은 결혼이 불행할 때 식습관이나 자존감 외에 다른 감정으로 이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연구자에 따르면 이러한 연구 결과가 나타난 것은 여성의 자존감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여성들의 경우, 부정적인 결혼 생활로부터 스스로를 조금 더 보호할 줄 알거나, 부정적인 생활을 겪더라도 조금 더 쉽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또는 자존감이 낮은 여성이 건강한 결혼 생활을 한다면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갖는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찌 됐건, 기혼 여성이 너무나도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결혼 생활의 만족도를 한 번 들여다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2년 1월 4일 오후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