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10년간 일 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뉴스 요약 ✏️]
저는 어제 SK텔레콤을 퇴직했습니다. 재직증명서에 찍힌 세 번째 회사에서의 근무기간은 1년 9개월이었습니다. 2011년부터 일을 시작했으니 10년 차가 되어서야 스타트업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셈이죠.
[큐레이터의 문장 🎒]
10년 동안 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인팀에서만 일을 했습니다. 큰 규모의 사업을 하는 그룹사 대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죠. 여럿이 부분을 나누어 부분을 책임지니 부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의 힘은 굉장히 컸습니다. 주니어 시기일 때는 "내가 이런 일도 해볼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자주 했습니다. 그러다 연차가 쌓이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가 서비스를 눈여겨 보고 새롭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이었죠. 대기업 중에서 디자인으로 큰 임팩트를 주는 기업도 '현대카드' 이후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업에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저는 CODE.42라는 TaaS(Transportaion as a Service) 기업에서 서비스와 콘텐츠를 디자인할 예정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일을 하면서 나태해지지 않으려 경계하고, 개인적이었으나 이기적이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럼에도 퇴직 다음날에는 마냥 여유롭기보다 긴장이 됩니다. 긴장이 되는 건 맞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면 되고, 실패하지 않으려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성향의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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