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적으로 매력적인 글을 쓰는 방법> 1. 뇌는 외부 세계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보를 받아들이면 (일종의 그림 형태의) 신경계 모형으로 변환한다. 2. (그리고) 우리가 단어를 읽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형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한 문장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모형이 생성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3. 따라서 작가가 단어를 배치하는 순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4. 이런 이유에서 '제인이 세끼 고양이를 아빠에게 주었다'와 같은 타동구문이 '제인이 아빠에게 새끼 고양이를 주었다'와 같은 이중타동구문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5. 제인을 먼저 떠올리고 그 다음으로 고양이를 떠올리고 그 다음으로 아빠를 떠올리는 과정이 실제 현실을 더 잘 모방하기 때문이다. 6.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독자의 마음에 상영되는 영화를 만들어주는 셈이다. 그러므로 영화와 같은 순서로 단어를 배치하면서 독자의 머릿속 카메라가 문장의 각 요소를 발견하는 과정을 상상하면서 글을 써야 한다. 7. 같은 이유로, 능동태 문장이 수동태 문장보다 (뇌과학적으로) 효과적이다. 능동태 문장을 많이 사용하면 더 쉽고 더 실감나는 독서가 가능해진다. 8. (또한 독자의 뇌에) 모형을 생성하는 작가라면, 구체적인 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독자가 이야기 세계에 대한 적절한 모형을 구축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최대한 정확히 묘사해야 한다. (그래야 독자들이 모형을 만들기 쉽다) 9. (특히) 실감나는 모형의 세계를 구축하려면, 감각을 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촉감, 맛, 냄새, 소리를 표현하는 단어를 볼 때 독자의 뇌에서 이들 감각과 연관된 신경망이 활성화되면서 감각이 재현되기 때문이다. - 윌 스토, <이야기의 탄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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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3일 오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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