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살고 있는 30대들이 부모 세대보다 더 빨리 늙는 첫 세대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노화를 앞당기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가속 노화’입니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태어난 나이보다 신체의 노화 정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를 가속 노화라 칭했습니다. 가속 노화의 이유는 외부 자극. 배달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틈만 나면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스마트폰을 보는 것, 불안정한 코인이나 주식시장 때문에 온갖 걱정을 하는 것, 시간과 장소의 구분이 없어진 업무 연락, 그로 인해 잠 못 드는 나날 등 우리가 살고 있는 24시간 그 자체였습니다.
2021년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다른 연령에 비해 3040의 건강이 현재 위험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과 당뇨병 유병률은 전년에 비해 낮아진 반면에 30대 여성들의 비만은 오히려 3% 늘었고, 40대 여성의 당뇨병 역시 3.1%이 늘었습니다. 우울감 경험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전 연령의 우울감은 1.1% 높아진 반면에 30대 여성들의 우울감이 5.8%나 높아졌습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폭으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노화의 가속도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하루 7시간 안팎의 수면 시간을 지키세요. 잠을 푹 자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불편했던 많은 것이 변화할 것입니다.
② 몸과 뇌에 염증을 일으키는 고탄수, 고지방, 초가공 등의 자극적인 음식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을 매끼 챙기세요.
③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은 필수입니다.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을 골고루 편식하지 말고 하세요.
④ 마음 챙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4시간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SNS의 누군가와 비교하는 습관도 이제 그만. 내가 가진 것을 감사히 여기고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하세요.
⑤ 멀티태스킹 대신 모노태스킹하세요. 독서를 위해 책을 펴놓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영화를 틀어놓고 카톡으로 친구와 대화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모노태스킹이 뇌에도, 불안감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