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대란’에 숨겨진 전략] 한국형 ‘여름 이벤트’ 진행에 있다
Naver
<매년 대란을 만들어내는 스타벅스 이벤트 ㄷㄷㄷ> 1. e-프리퀀스 이벤트에 등장한 ‘써머레디백’은 새벽부터 스타벅스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명 ‘스타벅스 대란’을 만들기도 했다.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에서는 써머레디백이 개별 판매가 3만3000원의 3배에 해당하는 10여만원 가격으로 되팔리는 리셀이 이뤄질 정도로 주목받았다. 2.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커피가 아닌 캠핑용 가방과 의자를 나눠주고, 이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의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저렴한 사은품에 그럴싸한 스타벅스 로고만 붙여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이라고 비난하지만, 확실한 건 스타벅스커피가 내건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게 하고, 열광하게 하는 성공적인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3. 스타벅스가 2013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는 e-프리퀀스 이벤트는 일종의 디지털 쿠폰과 같은 형태다. 소비자가 이벤트 기간 동안 리저브 음료,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음료 등 정해진 미션 음료 3잔과 일반 음료 14잔 등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해당 시즌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e-프리퀀스 이벤트는 여름과 겨울, 매년 2번씩 열린다. (쿠폰을 활용한 게이미피케이션) 4. 이전에는 무료 커피쿠폰 등이 선물로 나갔지만, 2018년부터 사은품이 다양한 제품으로 바뀌면서 사은품 받기 과열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보상 up) 5.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MD상품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으로 추정치를 계산해본 결과, MD상품 매출액은 2017년 1263억4000만원, 2018년 1522억3000만원, 2019년 1869억6000만원에 해당한다. 최근 3년간 평균적으로 300억원 가량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면 올해 MD상품 매출액은 처음으로 200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MD상품 판매를 위한 보완재로 이벤트 활용) 6. 가장 최근에 선보인 MD상품으로는 7월 21일에 출시한 21주년 기념 우산이다. 이 제품 역시 인기가 높아 판매가 2만5000원보다 비싼 가격인 4만~5만원에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MD상품 역시 e-프리퀀스 이벤트 사은품처럼 시즌별로 정해진 수량만 판매하는 한정판들로, 스타벅스 충성고객이라면 하나쯤은 소장해야하는 물품처럼 여겨지고 있다. (한정 판매로 소유욕 자극)
2020년 8월 6일 오후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