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나이’를 거론할 때 첫 손에 꼽히는 흥행 배경은 역시 ‘사실감’이다. 사실 이 콘텐츠는 웹예능이라기 보다는 한편의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영상에는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공황에 빠지거나 고무보트(IBS)를 머리에 이고 고통스러워하는 교육생들의 모습이 담긴다. 공중파 방송이라면 당연히 편집됐을 교관들의 욕설이나 ‘머리 박기’와 같은 고강도 얼차려도 간단없이 이어진다."
"'가짜 사나이’는 241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피트니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의 김계란 등이 주축이 돼 기획·제작한 웹예능이다. 래퍼 베이식을 비롯해 김재원, 가브리엘, 전태규, 꽈뚜룹, 공혁준 등 평소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이들이 대거 교육생으로 참여했다."
"예능가에서 이 시리즈를 더 주의 깊게 보는 이유는 방송가 콘텐츠에 비해 매우 적은 제작비로 이뤄낸 흥행이어서다. 4000~5000만원 정도 제작비가 든 것으로 알려진 ‘가짜 사나이’는 좋은 아이템과 기획만 있다면 적은 제작비로도 큰 화제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콘텐츠가 됐다. 통상 일반 버라이어티 예능 제작비는 편당 1억원을 가볍게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아이템과 기획만 있으면 매우 적은 제작비로도 공중파 예능의 인기를 '가뿐히' 넘는 컨텐츠가 탄생한다. 콘텐츠 9개로 누적 조회 수 4000만회를 넘어선 '가짜 사나이'가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