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693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다고 이야기할 때,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장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는 것입니다. 기승전결 일목요연 간단명료하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이야기할 줄 아는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답변하는 것입니다. 질문하는 말 뒤에 숨은 의미를 포착하여 2차원, 3차원적으로 질문 수준보다 더 높은 차원의 대답을 해버리는 것입니다. 세 번째, 뉘앙스에 따스함과 친절함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적인 매력은 노력한다고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표정과 눈빛, 제스처에서 묻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따스하려고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는 스며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면접
면접에 복장을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정장, 세미 캐주얼, 친구 만날 때 룩, 재택근무 룩도 가능하냐고.. 제 대답은 복장은 상식적으로 깔끔하고 밝은 느낌만 줄 수 있다면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속마음은 복장이 면접 전형을 치르는 본질이 아니라고 합니다. 면접을 보는 이유는 입사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이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그와 관련하여 자세한 이야기가 라이브로 듣고 싶을 뿐 그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반바지를 입던 쪼리를 신던, 모자를 쓰던, 용이 그려진 문신을 하던,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던 아무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 취향에 따라서 아주 살짝 마이너스 점수를 줄 수도 있죠. 그런데 복장과 외모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썰은 정말 웃기도 싫은 당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단, 여전히 보수적인 일부 기업 제외) 그러니 만약 면접 결과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면, 복장이나 외모 말고 면접 당시 받았던 질문과 내가 했던 답변 내용을 복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직무 전문성이나 문화 적합성을 확인하는 질문에 부족했던 점이 없는지 체크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