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타이어의 은밀한 마케팅

미쉐린 타이어는 1889년에 프랑스 타이어 회사로 미쉐린 형제가 시작했습니다. 탈부착할 수 있는 타이어를 처음으로 개발한 회사로, 타이어의 신세계를 열었습니다. 처음엔 자전거와 마차 바퀴에 사용되었죠. 그리고 자동차가 발명되고 미쉐린의 전성기가 찾아옵니다.


당시 프랑스에는 3,000대의 자동차밖에 없었고, 자동차를 구매한 사람들은 자동차를 끌고 어디를 가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미쉐린 형제들은 직접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에 대한 가이드북을 만들기로 합니다. 주유소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 좋은 식당이 있는지 등 거리나 맛 등에 대한 평가를 적었습니다. 그러다 가이드북을 음식점 리뷰만 할 것으로 피봇을 결정하고, 일반인으로 위장한 음식평가단을 적극적으로 파견해서 책으로 옮기기 시작합니다.


미쉐린은 평가단이 평가한 음식점들이 실린 이 가이드북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홍보 책자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전략은 적중합니다. 미쉐린 가이드북을 통해 미쉐린 형제들이 평가한 음식점에 가기 위해 사람들은 차를 사고, 차에는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되었죠. 미쉐린 맛집을 가기 위해 독자들은 차를 사면서, 덩달아 미쉐린 타이어도 사게되는 이어지는 은밀한 마케팅이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마케팅에서 빠질 수 없는 사례인데, 미쉐린 가이드북은 해마다 백만부씩 팔립니다. 그리고 국가 관광부서들은 미쉐린에게 자국의 음식점을 평가해 달라고 돈을 지급합니다. 최근 태국에서는 미쉐린 가이드북에 태국 음식점 리뷰를 부탁하며 400만달러(50억원)를 지불했죠.


사실 미쉐린 가이드는 적자입니다. 평가단의 음식이 평균적으로 $350(47만원)정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쉐린 평가단이 한 나라에 들어가 평가하면, 미쉐린 타이어 판매가 3%나 뛴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미쉐린 가이드는 음식에서 숙박으로 확장을 한다고합니다.


매우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가장 판매 실적에 크게 기여하는 미쉐린 가이드. 유저 행동 패턴을 제일 잘 분석한 마케팅 사례로 생각이 드네요.



참고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8EuXAn7pq5I&ab_channel=TheBestOneYet

https://guide.michelin.com/kr/en/about-us

https://guide.michelin.com/en/hotels-stays?q=London&arr=2023-11-07&dep=2023-11-08&nA=1&nC=0&n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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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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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0일 오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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