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메이커들이 늘 고민하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세상에 알리고, 리텐션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수많은 B2B SaaS 솔루션들이 존재합니다. 마케팅 영역에서는 특히 paid 부터 owend 까지 다양한 채널이 존재하는 만큼 솔루션에 대한 필요도가 더 높아지는데요, 광고 채널별 성과 기여를 분석하는 MMP 부터, 수많은 owned channel 로 발송되는 메세지를 관리하는 CRM 자동화 솔루션까지.. 이렇게 고도화된 외부 솔루션들을 마음대로 써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들은 다 쓴다’ 고 해서 데모 미팅까지 해보고, 실제로 효용을 체감했더라도, 비용이 부담되기 때문에 선뜻 구매를 결정하기는 어렵죠. 또 이런 질문들에도 부딪히게 됩니다.  

- 그래서 솔루션 쓰면 성과 얼마나 올릴 수 있어?

- 구매하면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 (‘뽕 뽑을 수 있어?’ 🤔)

결국 솔루션을 도입을 검토하면서 비용이라는 높은 진입장벽에 부딪혀, ‘직접 구현’ 하는 방법을 떠올리게 됩니다. 요구사항 정리해줄 마케터 또는 기획자도 있고, 심지어 구현해줄 개발자까지 있으니, ‘이거 그냥 우리가 만들면 안되나?’ 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다양한 외부 채널을 고려해야하는 MMP 솔루션은 어쩔수 없더라도, 이미 보유한 owend 채널들을 활용해 메세지를 발송하는 CRM 자동화 솔루션의 경우 직접 구현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되는데요. 정말 CRM 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구현하는 것이 더 나을까요? 

1. 비용

- 마케팅 솔루션사와 미팅을 해보신 분들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외부 솔루션은 초기 비용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외부 솔루션들은 연간 계약인데다가, 금액도 최소 N천만원에서 억대 수준까지도 높아지니, 단기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직접 개발한다면, 이러한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요? 직접 구현시 대부분 간과하는 점은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기획자와 개발자의 연봉도 비용에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업데이트를 위해서도 비용이 지속 투입되어야 합니다.

        

2. 시간

- 외부 솔루션은 이미 개발되어있고,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반면 직접 개발하는 경우에는 설계부터 구현, 테스트 등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우리 조직의 뛰어난 개발자들도 물론 외부 솔루션이 가진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지만, 이미 완성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 만큼 빠르게 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3. 커스텀

- 이쯤되면 외부 솔루션만이 해답인가? 싶은데요, 직접 솔루션을 구현한다면 우리 조직이 원하는 특정 요구사항과 프로세스에 완벽히 맞출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존재합니다.

- 반면 외부 솔루션은 일반적으로 넓은 범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조직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솔루션 또한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uiux 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4. 전문성

- 우리 조직에 비용과 시간이 충분할지라도, 솔루션사의 전문성과 경험자원을 극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외부 솔루션을 통해서는 안정성과 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CRM 솔루션 직접구현을 검토할 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제품/서비스의 핵심 기능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가?’ 입니다. 

스타트업은 항상 시간과 자원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자원안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성장시켜나가면서, ‘망하지 않을 방법’ 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더 가치있고 핵심적인 일을 하기 위해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를 고민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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