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36

커리어를 고민하면서 영감을 얻은 책이 있다면,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입니다. 책의 메인 저자 사이먼 사이넥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왜?라는 질문과 답변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왜 일을 하고, 오늘을 어떤 이유로 살아가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의미를 아주 명확하게 깨달았을 때 삶이 즐겁고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어떤 기여를 함으로써 어떤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꼭 일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세상과 사람들에게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여로 말미암아 세상과 사람들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떠올려 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기여와 영향을 생각하려면 ‘나’의 과거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데 나에게 영향을 준 사건은 무엇인지, 그 사건을 경험하며 어떤 느낌이 들었고, 그 사건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구체적으로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과거를 회상하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어제 겪었던 일도 금방 까먹습니다. 10년 이상 지난 과거를 구체적으로 회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인상적인, 잊히지 않는 경험을 떠올려야 합니다. 결국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나에게 영향을 주었고, 긍정이든 부정적인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했을 것입니다.

회고를 나열하면 자주 등장하는 감정, 느낌, 배움, 의지 등이 나타날 것입니다. 성향과 경험이 쌓여 관심과 가치가 되고 나아가 직업 선택과 살아가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세상과 사람들에게 기여하고 싶은 내용이 되고, 기여를 통해 주고 싶은 영향이 될 것입니다.

고민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혼자서 하기 어렵다면, 친한 친구와 같은 파트너와 함께 진행해 보면 좋겠습니다. ‘나’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살면서 자주 깨닫게 되는 진리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소홀하고 남에게 지나친 관심과 부러움을 쉽게 갖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나에게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어떻게 살고 싶은가요?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돈 많이 벌고 시대적으로 유망한 직업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는 진정한 일을 하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