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48

한 직무를 수행하다가 180도, 아니 꼭 180도가 아니더라도 방향을 틀어서 다른 직무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직무 전환이 쉽지 않은 이유는 이전에 사용했던 도구와 프로세스를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직무 전환은 마치 이직과 같은 수준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미션임을 짐작하면서도 직무 전환을 도전하는 이유는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작동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체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다른 일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위와 같은 이유로 직무 전환을 참 많이도 했습니다. 혹자는 많은 직무 전환 횟수를 보고 대단하다고 칭찬하고, 다른 어떤 이는 이력서가 지저분하다면 나무랍니다.

무려 스티브 잡스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점들은 연결된다고요. 제가 찍은 직무 점들을 연결하여 지금의 커리어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직무 전환을 꿈꾸는 이들이여~ 여러분도 충분히 하실 수 있고, 고뇌하는 만큼 도전한다면 충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직무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은 현실에 대한 안주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성장은 하고 싶은데 지금이 편하고, 막상 도전하려니 막연히 두렵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란 참 복잡하고 미묘합니다.

직무 전환 도전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럼 지금은 정말 안정된 삶을 즐겁게 누리고 계시나요? 현재 머무는 자리는 미래가 보장되어 있습니까? 제가 대신 대답해 드릴까요? 아뇨. 그런 자리는 세상에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두렵고 떨리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멈춰있는 자리에 성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직무 전환하고 이직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을 꼭 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여러분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럴만한 충분한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지 마시고, 도전의 파도 위에 자신을 맡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어디로 흘러 갈진 모르지만, 아마 그곳이 어디든 그리 위험한 곳은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싶다면,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 지금 도전을 떠나는 일임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