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온라인몰의 비밀: 한촌설렁탕엔 있고 더본코리아엔 없는 것
더스쿠프
벌써 12월 입니다. 올해는 작년부터 이어진 뒤숭숭한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디자인 업계로 유입이 많아지고, 툴도 피그마로 거의 이동해서 좋은 이벤트가 많았지만, 동시에 고금리 시대가 되면서 스타트업이 위축되고 그로 인한 디자이너 해고 이슈가 많았습니다.
아주 예전엔 네이버가 주로 사회 참여와 가이드로 디자인 이슈를 이끌었고, 현대카드가 브랜드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 몇 년은 토스가 효율성과 비즈니스 사고로 디자인 이슈를 많이 가져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최근은 디자인 시스템과 시스템을 구성하는 라이브러리, 에셋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디자이너가 개발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이슈는 언제나 있었지만, 이번 년도처럼 개발의 핸드오프와 시스템 구축, 컴포넌트 제작에 대한 이야기 많았던 적은 없었던 듯 합니다. 그리고 개발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디자인 부분에서 기술적인 복잡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약간 있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의 격차는 매우 컸습니다. 미리 협업 체계를 만들거나 디자인 시스템에 익숙해진 회사들은 이러한 노하우를 내부에서 처리하였고, 적절한 회사의 지원을 받지 못했거나, 프리랜서인 사람들은 디자인-개발이 가지는 협업에서 얻는 이점을 얻을 수 없었던 한 해인듯 합니다.
핸드-오프라는 이슈에 대한 격차가 입사한 회사의 성격에 따라 크게 달라졌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년도는 어느 때보다 협업 툴이나 협업을 지원하는 툴, 관리하는 툴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피그마 이후로 그 어떤 툴도 지배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피그마의 플러그인을 활용하거나 다른 새로운 툴을 병행해서 써야 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그 어느 시기보다 많은 툴을 사용해야 하는 한 해였습니다.
핸드-오프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마인드가 필요한 프로세스가 많아지면서 디자이너의 부담은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워낙 조용히 일어났습니다. 직접적인 코드를 배워야 하는 어려움은 적어졌지만, 작업이 어떤 단계에서 어떤 과정으로 돌아가는지 알려면 개발 과정을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으로 피그마는 그래픽 툴 같지만, 디자인-개발 과정에서는 컴포넌트와 인스턴스를 관리하는 툴에 가깝게 변하고 있습니다. 코드를 몰라도 프로토타이핑 할 수 있지만, 코드를 이해하는 디자이너와 그렇지 않은 디자이너의 차이는 커질 것입니다.
개발자든 디자이너든 회사도 들어가기 전에 많은 비용을 들여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부담이 커진 한해지만, 그렇게 들어간 회사에서 추가적인 교육이나 프로젝트, 기술 체험을 하지 못하면, 이후 직장에서 그 부담을 해결해야 할 수도 있는 시기의 시작인 것 같아서 내년이 좀 걱정되는 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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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4일 오후 10:21
저도 생각이 들었던 부분인데 회고글을 읽으면서 정리되네요🙆🏻♀️
온
... 더 보기M&A 시장에선 이미 어느정도 조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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