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75

부트캠프 수료생을 대상으로 취업을 도와줄 취업 연계 매니저가 입사했습니다. 무려 저와 두 번의 회사에서 호흡을 맞춘 지인입니다. 회사가 좋아 이번에도 추천했고, 운 좋게 취업 연계 매니저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연계 매니저 역할은 부트캠프 수료생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기업을 모집하는 것입니다. 기업 중에는 인재풀을 확보하기 쉬운 곳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기업에게 무료로 인재풀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준다고 하면 마다할 기업이 없겠죠? 물론 취업을 고민하는 입장에서도 기업에 대한 호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과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간 니즈를 잘 파악하여 연결해 주는 역할이 취업 연계 매니저의 미션입니다.

취업 연계 기업을 모집하는 방법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로 구분합니다. 인바운드는 회사 홈페이지에 취업 연계 기업 모집 광고를 띄워서 회사 직무 교육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던 기업을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것입니다. 돈만 있으면 SNS 등 다양한 채널에 취업 연계 기업 모집 광고를 해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돈을 무한정 쓸 수 없고, 돈을 많이 쓴다고 무한정 효과를 보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아웃바운드입니다. 취업 연계가 필요한 회사를 탐색하여 제휴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채용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찾아 채용 니즈가 있는 기업을 확인하여 부트캠프 수료생을 어필하는 것입니다. 

어떤 기업이 채용 니즈를 우리 회사에 이야기할지, 그 회사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 있을지 아직은 데이터가 없어서 감으로 추측만 할 뿐입니다. 실제로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했을 때 어떤 성과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분명한 것은 회사 입장에서 꼭 필요한 미션이자,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도전이요,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간절한 도움일 것입니다. 

이제 그 거대한 막을 시작합니다. 이 비즈니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두고 볼입니다. 그런데 왠지 느낌적인 느낌으로 선한 기운으로 확대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채용이 필요한 기업과 취업이 필요한 사람을 특별한 비용과 조건 없이 연결해 준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시작은 주니어 개발자를 돕는 것이지만 앞으로 직무와 경력 레벨이 다양해질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청년들과 시니어, 꿈을 찾고 싶은 사람들을 돕는 채용 플랫폼의 여정이 이렇게 시작되나 싶어 신기하고 기대됩니다.